여성환경연대 “정부, 생리대 전 성분 역학조사 하라”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여성환경연대 “정부, 생리대 전 성분 역학조사 하라”

  • 승인 2017-09-05 16:28
  • 신문게재 2017-09-06 9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검출실험 대상 업체와 브랜드 공개한 적 없어

“연구비는 특정기업 아닌 소셜펀딩으로 마련”


여성환경연대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외에도 생리대 전 성분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발암물질 생리대 리스트와 관련해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식약처를 제외한 어떤 언론매체에도 검출실험 대상 업체와 브랜드를 공개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성환경연대는 ‘내 몸이 증거다, 나를 조사하라’ 구호를 외치며 생리대를 몸에 붙이고 바닥에 드러눕는 다이-인 퍼포먼스를 통해 역학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여성환경연대는 “한국에서 일회용 생리대가 시판된 지 50년이 지났고, 많은 여성들이 오랫동안 생리통 증가, 생리주기 변화 등 건강 부작용을 호소했지만 정부는 이 문제를 소홀히 취급했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지난 1일 생리대 제품에 대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검출시험 대상으로 10종에서 86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지만, 항목이 여전히 유기화합물에 국한돼 있는 점에서 한계가 있음을 꼬집기도 했다.

식약처는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가 조사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시험을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만구 교수는 “생리대 물질 시험은 국제표준기구(ISO) 분석방법으로 진행했다. 식약처에서 원한다면 한국분석과학회 주관 하에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유한킴벌리가 연구비를 후원해 특정 업체만 표적 공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상세히 해명했다.

연구비는 여성환경연대가 소셜펀딩으로 마련한 220만원으 연구를 시작했고, 학생들도 시민환경운동에 참여하는 마음으로 실험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식약처는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를 통해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교수가 실시한 시험 대상품목을 제조한 업체명과 제품명을 포함한 모든 자료에 대한 공개여부를 일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생리대 유해성을 지적해 왔다. 또 역학조사 시행을 위한 아바즈 청원을 지난 1일부터 시작했고, 5일 현재 5000명이 서명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2.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3. 최교진 교육부 장관 충남대 방문… ‘서울대 10개 만들기’ 실행 속도
  4. 정부출연 연구기관 핵심임무 다시 짠다…연내 대국민 보고회
  5. 단순 사기 송치 ‘의정부 모텔 신생아 사건’… 검찰 보완수사로 살해방조 밝혀
  1. [춘하추동] 공감하는 사회를 바라며
  2. 성평등부·법무부 이전 나비효과… 정부세종4청사 건립 현실화
  3. 충남대-공주대 통합 향방 가를 투표 돌입…10일까지 찬반투표
  4. 대전 수능 지원자 2.4% 감소…졸업생은 증가, ‘N수생’ 변수 부상
  5.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헤드라인 뉴스


추석 앞두고 돌아온 온통대전…골목상권 ‘훈풍’ 불까

추석 앞두고 돌아온 온통대전…골목상권 ‘훈풍’ 불까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이 새롭게 업그레이드 돼 돌아오면서 지역 상권에 모처럼 소비가 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보기와 외식 등 명절 소비가 늘어나는 데다 9월 한 달간 캐시백이 15%로 확대되면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도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대전시와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온통대전은 이달 1일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 월 충전 한도는 30만 원으로, 9월에는 기본 캐시백 10%에 추석 특별 혜택 5%포인트가 더해져 15%가 적용된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가 본격..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지역의 8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제조업과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취업자 크게 늘며 지역 고용 확대를 이끌었다. 9일 국가데이터처와 충청지방데이터청이 각각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3개 시·도의 취업자는 모두 238만 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전국 취업자 수는 2915만 1000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18만 4000명(0.6%) 늘었다. 이는..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22년 만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기 위한 사투.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외침이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범국민 공감대 확산으로 이어져 낡은 '관습헌법'의 틀을 깨고, 국가균형성장의 대전환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물밑에선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로 탄생한 행정수도의 틀이 점점 굳건히 다져지고 있다. 국민적 공감대와 여·야 정치권의 결단만 남겨두고 있기에 국회 여의도 의사당 앞 외침이 더욱 절실하게 들려오고 있다. 실제 허허벌판의 세종시는 어느덧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 ‘들어가라’ ‘들어가라’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