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문화재 복원에 문경전통한지 선택

  • 전국

문경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문화재 복원에 문경전통한지 선택

  • 승인 2019-01-24 11:36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데빠상(만들어진 창에 판화를 고정하는 작업
문경 한지로 만들어진 창에 판화를 고정하는 작업.(제공=문경시)
경북 문경시는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인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유물복원에 문경전통한지가 선택됐다고 24일 밝혔다.

루브르 박물관 소장중인 로스차일드 컬렉션 가운데 '성캐서린의 결혼식'이란 판화 및 여러 작품을 복원하는데 일본의 화지를 제치고 문경전통한지가 사용됐다.



지난 2017년 2월 아리안 드 라 샤펠 루브르박물관 지류 아트부서 팀장이 경북 문경시 농암면에 위치한 문경전통한지를 방문하여 제작과정을 살펴보고 구매해 간 것이 인연이 돼 2018년 복원에 성공했다.

문경한지가 사용되는 부분은 문화재의 열람과 전시를 위해 만들어지는 표구 시스템인 '데빠쌍' 이라 불리우는 분야로 적당한 습도와 치수안정성이 우수해 작품을 보존하기에 가장 좋은 종이를 사용해야 하는 분야이다.



그 동안 지류작품 보존 분야의 시장 전체를 장악했다고도 할 수 있는 일본 화지와 경쟁을 겨뤄 당당히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김삼식 한지장
김삼식 한지장.
복원사 세바스티앙 질로는 "문경전통 한지는 퀄리티도 좋지만 일본의 화지와 달리 천연알칼리제인 잿물로 증해되어 자연스럽고 우아한 색상이었다"며"그림과 걸 맞는 자연스러움과 기품이 지류작품 복원에 가장 핵심인데 문경한지의 색상은 루브르 박물관 컬렉션의 많은 지류문화제와도 완벽하게 어울린다" 고 극찬했다.

한편,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미 오래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고품질 기록지의 하나로 평가받는 '고려 한지'의 명맥을 이을 '문경전통한지' 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학적 연구와 전문가들의 교류 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이 루브르 박물관의 평가인 만큼 범국가적 차원의 한지 산업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문경=권명오 기자 km1629k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4.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5.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3.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4.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5.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