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변화의 바람에 정비사업도 활발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대덕구 변화의 바람에 정비사업도 활발

연축지구 신도시 개발에 이어 혁신도시 지정까지 호재... 인근 정비사업도 시동
연축주공 예비안전진단 통과 이전임에도 매매가는 1억 이상 껑충
부동산업계 "연축지구 중심으로 대덕구 전체 변화될 것"

  • 승인 2020-11-25 16:23
  • 수정 2020-11-26 08:35
  • 신문게재 2020-11-26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2020100801000588300019881
대전 대덕구 연축지구 일대가 변신을 예고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대덕구 내 첫 신도시로 개발 중인 데다, 최근 혁신도시 지정에 이어 연축주공아파트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도 시동을 걸면서 부동산시장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시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시는 대덕구 연축지구와 대전역세권지구 등 2곳을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했다. 지역 특화산업의 발전과 이전 시 경제적 효과 등을 고려해 혁신 클러스터 구축이 용이한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연축지구는 대덕특구 등과 연계한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만들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연축지구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연축동 249번지 일원 24만 1650㎡에 총 1607억 원(LH 1346억 원, 대전시 261억 원)을 투입해 대덕구청사 신축 이전, 공동·임대주택, 물류시설, 일자리창출단지 등이 들어서는 복합행정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연축지구 신도시 개발과 혁신도시 지정에 따라 인근의 도시정비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면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 연축지구 토지이용계획도
대표적인 곳이 최근 닻을 올린 연축주공아파트다. 연축주공아파트는 준공된 지 34년 된 아파트로, 18개동 670세대 규모 연면적은 3만 3286㎡다. 연축주공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송미호)는 지난 5월 7일 재건축 사업구역 지정 후 구성한 연축주공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송미호)는 최근 사무실 개소까지 완료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추진준비위는 예비안전진단 동의서를 확보하고 안전진단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재건축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D등급 또는 E등급을 맞아야 가능하다.

예비안전진단을 아직 통과하지 못했지만, 연축지구와 인접해 있다는 장점 등으로 아파트 가격은 수직상승 중이다. 혁신도시 지정 이전 1억 4000만원에 거래되던 연축주공 45㎡가 혁신도시 지정 이후에는 2억 5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1억 이상 껑충 뛰었다

송미호 추진준비위원장은 "연축지구는 대전·신탄진·회덕(예정) 등 고속도로 나들목과 경부선 회덕역, 대전~세종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우수한 교통환경과 혁신도시 지정으로 많은 발전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연축지구와 가까운 연축주공도 변화가 시작됐다. 안전진단 전이지만, 노후 아파트인 만큼 안전진단도 무리없이 통과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 역세권과 함께 개발사업이 뜨거워지는 곳이 연축지구"라며 "각종 호재에 인근 지역도 정비사업 바람이 불어 타 구에 비해 다소 낙후돼 있던 대덕구 전체가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3.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4.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5. 경북도, 올 한해 도로. 철도 일 잘했다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3.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5.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