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원 규모 한국판 광역상수도 사업, 인도네시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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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원 규모 한국판 광역상수도 사업,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수자원공사 ‘인도네시아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최종 수주
정부-공공-민간 협력기반의 ‘물산업 팀 코리아’ 첫 해외진출 사례

  • 승인 2021-01-08 09:34
  • 수정 2021-05-05 20:49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수자원공사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2000억 원 규모의 ‘까리안’ 광역 상수도 국제경쟁입찰사업에 수주됐다.

까리안 광역 상수도 사업은 지난 2015년 6월에 착공해 2022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인 자카르타로부터 약 50km 거리에 있는 까리안 댐을 수원으로 해 자카르타주, 땅그랑시, 남땅그랑시 3개 지자체에 하루 약 40만t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는 200만 명에게 공급 가능한 규모로 국내 청주정수장의 생활용수 공급 규모와 유사하다.

그동안 정부는 한국의 물관리 정책과 기술 전파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속 교류해 왔으며, 앞서 2017년 11월 한-인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수자원공사가 본 광역 상수도 사업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제안해 사업화하게 됐다.

이로써 정부 간 협력을 토대로 물관리 전문 공공기관이 사업을 제안해 수주하고, 향후 설계 및 시공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물 산업 팀 코리아' 해외 진출의 대표적 사례다.



사업비 조달에도 우리나라의 여러 개발금융 지원자금을 활용했다. 까리안 댐 건설 및 댐에서 정수장까지의 관로 설치는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 등 우리 정부의 금융 지원으로 진행 중이며, 이번에 수주한 사업인 정수장과 정수장에서 각 지자체까지의 관로 건설과 운영관리는 민관합작투자로 진행된다.

또한 한국판 광역 상수도를 해외에 수출한 최초 사례로, 우리 정부가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인 해외 진출 사업의 본보기(모델)가 이번 사업 최종 수주를 통해 그 결실을 본 것이다. 이를 통해 설계, 건설 및 기자재·부품 등 다양한 부문의 신남방 물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정식명칭은 인도네시아공화국(Republic of Indonesia)이다. 동남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는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의 도서국가로서, 말레이제도()에서 필리핀을 제외한 대부분을 차지한다. 동서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각 방면에서 문화적·민족적인 교류와 이동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국명은 19세기 중엽에 영국의 언어학자인 J.R.로건이 명명한 것으로 '인도 도서(Indo Nesos)'라는 뜻이다. 현지인들은 중세 때 자바의 주민들이 사용했던 '누산타라(Nusantara)'라는 명칭을 주로 사용하는데 역시 '많은 섬들의 나라'라는 뜻이다. 동티모르는 포르투갈 식민지였으나 1975년 해외식민지를 모두 포기하고 군대를 철수하자 인도네시아에 합병되었다가 1999년 8월 분리 독립했다. 행정구역은 34개 주(Provinsi), 415개 군(Kabupaten), 93개 시(Kota)로 되어 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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