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후보토론회 균형발전 '실종'

  • 정치/행정
  • 국회/정당

與 원내대표 후보토론회 균형발전 '실종'

민주당 박완주 윤호중 1차토론회
재보선 패인 당 쇄신안 등에 치중
원내사령탑 균형발전 공개 검증X

  • 승인 2021-04-13 15:42
  • 수정 2021-04-13 16:05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1041313960001300_P4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첫 토론회에서 국가균형발전 이슈가 실종된 채 치러져 아쉬움을 남겼다는 지적이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 속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재인 정부 지역균형뉴딜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선 거여 원내사령탑의 균형발전 철학 및 정책에 대한 공개적인 검증이 필요했지만, 이와 관련된 질문과 답변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민주당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완주(천안을), 윤호중(구리)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첫 공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두 후보의 기조연설과 공통질문 2개, 개별질문 및 현장질문 3개 후보별 마무리 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질문은 토론회 현장에서 진행자 또는 후보자별로 임의로 뽑거나 당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질문 중 선관위원이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질문 대부분은 조국 사태 등 4·7 보궐선거 참패 원인 분석과 당 쇄신방안, 새 원내대표 역할, 당심-민심 괴리에 따른 수습책, 검찰개혁, 원 구성 재협상 등 대야 전략 등에 집중됐다.

사실상 정치적 거대 담론에 가려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이 사는 지역 주민들이 실제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균형발전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철저히 배제된 것이다.

충청권으로선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국회에서 장기간 계류되고 있는 국회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 민주당 새 원내대표 후보자들의 의중이 초미 관심사였지만 이날 토론회에선 관련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혁신도시 시즌2' 추진과 관련한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의 생각도 엿볼 수 없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박완주 의원은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고 더 공정한 사회를 바랬던 국민들은 180석 거대 여당을 만들어 줬는 데 1년 만에 선거에서 참패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어느새 민주당 가치를 잃어가고 기득권 정당으로 변했고 다양성이 사라진 거대 꼰대 정당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당 혁신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원내대표 선출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윤호중 의원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추경과 경제 지원방안이 시행됐지만 국민을 치유하고 위로하기엔 부족하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민생지원을 분석하고 방역과 경제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부동산 정책 역시 긴급점검을 통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가 당과 지도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회의와 선수별 의원총회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15일 2차 토론회를 연 뒤 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4.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5.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1. <인사>대전시
  2.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3.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4.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5. 대전시, 반려동물산업 육성에 힘쏟는다

헤드라인 뉴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27일 오전 우주로 날아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하며 뉴스페이스 시대 개막을 알렸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2시 40분 누리호 4차 발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발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배 부총리는 "누리호 4차가 성공했다"며 "오전 1시 13분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발사된 누리호가 고도 601.3㎞ 궤도 속도 7.56㎞/s, 경사각 97.75도로 태양 동기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 위성이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고 남극 세종기..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