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심 관광숙박시설 1호 놓고 고민빠진 세종시

  • 정치/행정
  • 세종

신도심 관광숙박시설 1호 놓고 고민빠진 세종시

건축위원회에서 용도변경 심의....관련 법상 문제 없어
교육환경, 숙박업 상생 등 반대 여론 커

  • 승인 2021-04-14 17:37
  • 수정 2021-04-14 17:38
  • 신문게재 2021-04-15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0 세종시청 (1)
세종시가 신도심 내 관광숙박시설 1호 허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세종시는 오는 21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보람동 관광숙박시설 용도변건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을 한다.

해당 건물은 보람동 3-2생활권 8층 건물로 이 가운데 7~8층이 심의대상이다.

'보람동 관광숙박시설'은 현행 세종시 지구단위계획 상 건축 인허가와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상 저촉되지 않는 시설로 분류된다.

관련 법상 저촉 여부가 없어 시 입장에서는 인허가를 거절할 명분은 없다. 앞서 행복도시건설청이 지구단위계획을 허용한 것도 관련 법상

저촉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건축 용도변경 인허가가 통과되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대응을 할 가능성이 크다. 상권 공실 문제가 지속적으로 되고 있어 개인 재산권 문제이기 때문이다.

반면 보람동 학부모회와 아파트 입주자 연합회를 비롯해 세종참여연대, 시교육청, 대한숙박업 중앙회 세종지부 등은 이번 보람동 관광숙박시설을 허가할 경우 행복도시 내 연쇄 현상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신도심 내 '관광숙박시설' 허용 가능한 건축물은 100여개에 달한다. '아이들 교육환경권 침해'와 '읍면지역 숙박업 고사 위기' 등이 이유다.

세종시 보람동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보람동 숙박시설 허가 반대 비상책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세종시에 숙박시설 허가 반대 서명부를 제출했다. 보람동 아파트 단지 주민 5556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초·중·고는 물론 시교육청 등 공공기관이 몰려 있고, 학원가 등이 형성된 지역에 '제1호 모텔'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접하고 주민들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 숙박업 허가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청정 도시', '유해환경이 없는 도시', '아동친화도시'에 역행하는 처사다. 허가 지역은 등이 형성돼 있다. 허가 후 변종 운영을 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전 유성구에서 모텔 등 숙박 시설이 난립하자 유성구청장이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은 사례를 들면서 이춘희 세종시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숙박업 중앙회 세종지부(80여개 숙박업소) 지난 12일 "애매모호한 호스텔이 동네 상권과 혼재된 형태로 진행될 경우, 읍면지역 숙박업소는 생존권을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보람동 관광숙박시설 용도변경 반대 의견서를 시에 제출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건축위원회는 위원들의 심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찬반 의견을 반영해 최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심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5.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1.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2.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3.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공주시 제72회 백제문화제 10월 3일 개막... 웅진백제 역사·예술의 진수를 만난다
공주시 제72회 백제문화제 10월 3일 개막... 웅진백제 역사·예술의 진수를 만난다

제72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10월 3일 개막하는 가운데 웅진백제의 역사와 예술을 결합한 대표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30일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백제문화제는 웅진백제의 핵심 유물인 '청동거울'과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공연과 퍼레이드 등을 선보인다. 대표 공연인 '웅진판타지아'는 10월 4~5일과 7~10일 오후 9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모두 6차례 열린다. '청동거울에 비친, 찬란한 백제'를 주제로 대형 LED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무대에 전문 무용수 등 40여 명이 출연한다. 공연은 잠들어 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