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세종의사당②] 행정수도 완성은 균형발전 '기폭제' 역할

  • 정치/행정
  • 세종

[뉴스포커스-세종의사당②] 행정수도 완성은 균형발전 '기폭제' 역할

  • 승인 2021-10-10 13:14
  • 수정 2021-10-11 11:31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컷-뉴스포커스





수도권 초집중화 지방소멸 심화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으로 10조원 효과 기대... 행정수도 상징성도 커

 

KakaoTalk_20210929_142756674_02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후보지 설명 자료. 제공은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단순히 세종시 발전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기폭제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가 균형발전은 우리 사회 가장 중요한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우리 사회는 수도권 초집중화와 지방소멸이라는 비상사태다.

전체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한 서울·인천·경기(수도권)에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면서 경제, 문화, 교육, 의료 등 모든 것을 빠르게 빨아들이고 있어 지방은 설 자리를 급격히 잃어 가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국가 운영 방향의 큰 틀을 바꿔야 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된 이유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세종시의 행정기능에 입법 기능을 더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이 될 '행정수도 완성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사실 2007년 7월 행복도시 착공 이후 13년, 2012년 세종시 출범이란 변곡점을 찍은 지 9년을 보냈으나 '세종시 효과'는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다. 단적으로 세종시로 수도권 인구 유입율이 크지 않았으며, 주변지역 인구를 빨아들이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여기에 정부 기관 이전에 따른 행정 비효율도 커졌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으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국가 균형발전 효과는 사업비를 훌쩍 뛰어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국토연구원은 세종의사당 건립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전국적으로 7550억 원이며,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442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4850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행정·사회적 비효율 비용(2조8000억∼4조8800억원)이 해소되고, 연간 67억원 규모의 정부 세종청사소속 중앙부처 공무원의 관외 출장비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회와 연관 산업 종사자의 비수도권 유입 등으로 얻을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 효과가 이전비용 대비 최소 6∼7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예상되는 세종의사당 인력 규모는 11개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 243명을 비롯해 보좌관과 비서진, 상임위 소속 직원, 사무처·예산정책처·입법조사처 직원 등 3700명 수준이다. 여기에 언론사와 기관·단체, 기업, 이익단체 등 이해관계자들까지 1500여명이 더 포함될 전망이다. 세종의사당 건립이 수도권 민간기관의 지방이전을 촉발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사열 위원장은 균형위 페이스북을 통해 "2004년 1월 29일 균형발전시대 개막 선언 이후 6453일 만에 국회법에 의해 입법부까지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하게 된 데 대해 각별한 환영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성장, 국토의 효율적이고 균형 있는 이용,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지역경제 육성이라는 헌법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여야·당정의 구분 없이 보합대화(保合大和)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진명 작가 '세종의 나라'에 시민 목소리 담는다
  2.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6중 추돌사고…1명 숨지고 2명 중상 등
  3. 대전문화방송과 한화그룹 한빛대상 시상식
  4. 세종 '행복누림터 방과후교육' 순항… 학부모 97% "좋아요"
  5. 전교생 6명인 기성초등학교 길헌분교 초대의 날 행사
  1. 사나래복지센터, 이웃들과 따뜻한 정 나누기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2. [인터뷰]장석영 대한언론인회 회장
  3.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한국건축시공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4. 대전 향토기업 '울엄마 해장국'...러닝 붐에 한 몫
  5. 따르릉~ 작고 가벼운 '꼬마 어울링' 타세요!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