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2021] 레오스 카락스 "아네트는 아주 나쁜 아빠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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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2021] 레오스 카락스 "아네트는 아주 나쁜 아빠에 관한 이야기"

카락스 감독 10일 기자회견 열고 "뮤지컬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꼭두각시 사용한 것은 현실적 상황

  • 승인 2021-10-11 09:54
  • 수정 2021-10-11 11:07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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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스 카락스 감독이 10일 KNN시어터에서 열린 26회 BIFF 갈라프리젠이션 기자회견에서 대답을 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레오스 카락스(Leos Carax)감독이 8년만의 신작 '아네트'로 한국을 찾았다.

카락스 감독은 10일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 기자회견을 통해 "아네트는 그룹 스팍스의 영감을 받아 만든 영화"라며 "아버지가 되고 나서 가족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아네트는 아주 나쁜 아빠에 관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는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앤(마리옹 꼬띠아르)과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아담 드라이버)에게 특별한 딸 아네트가 생기며 일어나는 일을 다룬 뮤지컬 영화다.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공식 초청작이자 앞서 열린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되는 '아네트' 그룹 스팍스의 음악 15곡이 영화 전반에 흐른다. 카락스 감독은 "스팍스가 먼저 이 프로젝트를 제안을 해 이번 작업을 하게 됐다. 처음부터 15곡이 있었고, 그래서 영화에서 활용할 수 있었다"며 "독백을 쓸수도 있었겠지만,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는 세계라 한다면 모든 것을 삶에서 하는 것처럼 영화 전부를 전부 노래로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페라 가수와 스텐드 코메디언이라는 직업은 스팍스와 프로젝트를 구상할때 처음부터 있었다"며 "오페라는 고급스럽고 고상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스탠딩 코메디는 저급한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이 둘의 대조가 흥미롭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영화 아네트에서는 극중 아네트가 꼭두각시 인형으로 나온다. 중간 중간 주인공의 일상이 타블로드 뉴스로 전달되는 방식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 같은 연출적 의도에 대해 카락스 감독은 "아네트는 0~5세까지의 아이였고, 그래서 그렇게 노래를 할 수 있는 아기 배우를 찾지 못했다.처음엔 3D이미지 생각했지만 배우들이 아네트와 어떤 감정적 교류를 할수 없었기 때문에 감정적 해결책은 꼭두각시 인형밖에 없었다"며 "극중 남녀 주인공은 돈도 많고 유명한 셀럽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뉴스소식처럼 전달하는 것은)스팍스의 아이디어였다"고 밝혔다.

이어 카락스 감독은 "사람들이 왜 성공을 원하는지, 어떻게 성공하는지. 그리고 성공 하면 이들의 삶이 어떻게 바뀌는 지는 흥미로운 소재"라며 "홀리 모터스와 아네트 등 두편의 영화는 아버지가 되고 만든 영화다. 아버지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먼가 해답이 없는 의문점에 대해 답을 찾고 싶었고, 제가 딸에게 나쁜 아빠인가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BIFF=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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