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새해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로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기고] 새해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로

  • 승인 2022-01-02 11:18
  • 수정 2022-01-02 12:06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김정섭 시장
2022년 공주시는 새해 시정 화두로'구동존이 갱위강시(求同存異 更爲强市)'를 세우고자 한다. 다름을 존중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찾아, 다시 강한 공주시가 되자는 뜻이다.

2021년 공주시는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521년 무령왕의 '갱위강국' 선포 1500주년을 맞아 '무령왕의 해'를 표방했었다. 475년 고구려에 쫓겨 한강에서 금강까지 내려온 백제가 무령왕대에 이르러 '누파구려 갱위강국(고구려를 여러 차례 깨뜨리고 백제가 다시 강한 나라가 되었다)'을 선언했다. 중국의 <양서(梁書)> '백제전'에 나오는 무령왕의 국서내용이다.

그래서 공주시는 2021년 시정 화두를 '모든 시민이 한마음으로 함께 노력해 다시 강한 시를 만들자'는 "갱위강시 동심동덕(更爲强市 同心同德)"을 시정화두로 삼았다.

무령왕대의 국난 극복을 생각하며 코로나 팬데믹을 이겨나가자는 뜻이었다. 시민 협력으로 안정적인 감염병 관리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22년은 어떤가. 코로나19는 여전히 낙관적 전망을 불허하고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 선거는 정치·사회적으로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공주시에 2022년은 90년 전인 1932년 충남도청이 공주를 떠나 대전으로 이전한 해이자, 10년 전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는 데 장기·반포·의당면의 21개 리의 땅과 6000명에 가까운 인구를 떼어준 아픈 해다.

이러한 상실과 아픔을 탓하기보다는 희망과 발전의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같이'의 정신이 필요하다.

그래서'求同存異(구동존이)'를 올해 시정화두로 삼는다.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같은 것을 찾아야 한다. 서로를 인정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면 된다. 여기에'갱위강시'를 덧붙여'다시 강한 공주시를 만들자'는 목표를 세워보는 것이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역과 성별, 이념과 직업의 다름을 인정하고 뛰어넘어야 한다. 모든 시민이 행복한 시정을 구현해 다시 강한 공주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는 임인년, 추위 속에서도 어김없이 떠오르는 붉은 해에 다짐해본다. <김정섭 공주시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국방 과학수도 날개단다
  2. [맛있는 여행] 116-연꽃이 아름다운 관곡지(官谷池)의 건강한 밥상
  3. [우리동네 정비사업] 대전 대표 노후지 대덕구, 사업성 악화로 상당수 정비사업 '제동'
  4. [편집국에서]대한민국 축구와 민선9기 대전시
  5. "논쟁 휘둘려 기회 놓치면 안돼"…연내 특별법 제정 역량결집 시급
  1. [현장취재]크리스천리더스클럽, 제주헤리티지로 비전트립 다녀오다
  2. [월요논단] '온통대전'을 넘어, 시민이 설계하는 고향사랑기부제
  3. [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단재도 서포도 백호도…대전만 낯선 지역의 인문자산
  4. 정부 공공기관 이전 앞두고 민선 9기 대전시 역량 시험대
  5.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

헤드라인 뉴스


정부 공공기관 이전 앞두고 민선 9기 대전시 역량 시험대

정부 공공기관 이전 앞두고 민선 9기 대전시 역량 시험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역 발전에 견인할 핵심 공기업 유치를 위한 대전시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철저히 배제된 만큼, 혁신도시 완성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도심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기관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20일 지역 정치권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안에 2차 공공기관 이전 내용을 발표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실무적인 부분은 상당 부분 진행됐고, 가능하면 8월이나 늦어도 9월까지는 윤곽을 마련해 대통령께..

한화, 불펜 흔들리고 중심타선 공백…후반기 전력 어쩌나
한화, 불펜 흔들리고 중심타선 공백…후반기 전력 어쩌나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전력에 경고등이 켜졌다. 불펜이 흔들리며 마운드 운영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해 선발진 재정비에 나섰지만, 중심타선마저 부상 악재를 맞으며 전력 운용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화가 후반기 첫 과제로 떠오른 숙제는 불펜이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후반기 첫 4연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장면을 반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19일 경기에서는 8-1로 앞서던 승부를 지키지 못한 채 연장 11회 9-9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의 한·미 통산 25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과..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 인선 논란 증폭…박수현 지사 인사 잡음 잇따라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 인선 논란 증폭…박수현 지사 인사 잡음 잇따라

박수현 충남지사의 취임 이후 인선을 둘러싼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정무부지사 임명을 둘러싼 논란과 민선 9기 도정 첫 조직개편에 대한 비판에 이어 이번에는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용 절차를 놓고 노동조합이 특정 자격 미달 인사를 위한 '맞춤형 규정 개정' 의혹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면서다. 지역 시민사회에 이어 공직사회와 산하기관 노동조합까지 잇따라 인사와 조직 운영을 둘러싼 문제를 제기하면서 박 지사의 첫 인선 기조가 연이어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충남문화관광재단지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충남도와 재단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함께 지킨 자유, 영원한 감사’ ‘함께 지킨 자유, 영원한 감사’

  • 전통시장에 바람이 솔솔…‘시원하게 장보세요’ 전통시장에 바람이 솔솔…‘시원하게 장보세요’

  •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