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스마트 유성 적임자' vs '명품 유성 설계자'[영상포함]

[신천식 이슈토론] '스마트 유성 적임자' vs '명품 유성 설계자'[영상포함]

19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

  • 승인 2022-05-19 17:01
  • 수정 2022-07-20 18:15
  • 신문게재 2022-05-20 3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정용래-진동규
6.1지방선거를 코 앞에 두고 19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로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유성구청장에 출마한 정용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진동규 국민의힘 후보가 지역 현안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사진=금상진 기자>
전·현직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정용래 더불어민주당 유성구청장 후보와 진동규 국민의힘 유성구청장 후보가 지역 현안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6.1 지방선거 특집 유성구청장 후보자들에게 듣는다'라는 주제로 19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 토론'에서 진동규 후보는 "유성복합터미널은 허태정·정용래 구청장 재직 시절 17년 만에 완공한다고 단언한 바 있지만, 12년째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용래 후보는 "거듭된 민자개발 무산에 이어 공영개발로 이제 막 스타트한 상황에서 숙원사업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한 민선 7기에 대해 진척이 없었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유성구 핵심현안 중 하나인 유성복합터미널 착공이 2023년 11월 예고된 가운데 이를 중심으로 한 과학과 문화 융복합 도시개발 정책방안이 거론됐다.

진동규 후보는 "유성관광특구와 대덕연구개발특구 재창조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여러 학술·학회 모임을 교통의 중심인 대전에 유치하고, 전국 수학여행객들을 위해 체류형 과학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유성복합터미널 설계 과정에서 내부에 실내스키장, 키즈온천 등의 상업시설을 가미해야 한다"며 "이와 더불어 10년 넘게 방치된 도룡동 대덕롯데호텔을 과학·문화 융·복합센터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용래 후보는 "민선 8기는 진행 중인 숙원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어렵게 시작한 유성복합터미널의 현 계획에 진 후보가 주장하는 상업시설을 가미한다면 착공이 지연돼 표류할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선 8기 유성은 과학과 디지털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르신, 장애인들을 위한 디지털 역량 강화사업, 학생들을 위한 미래교육지원센터 등 기초지자체로써 대응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구의 주요 현안과 추진 방향을 놓고도 대립한 입장을 보였다.

정용래 후보는 "도룡동 과학문화센터 건립은 이미 대전시에서 2년 전부터 진행하려던 사업"이라며 "목원대 소유 사유재산이면서 사업권 관련 유지 판결이 나왔고, 시와 유성구가 해결하려 했으나 난항을 겪었다"며 사안의 복잡성을 설명했다.

이에 진동규 후보는 "대덕문화호텔은 대덕연구단지의 상징성을 품을 뿐더러 대전의 명맥과 같다"며 "공간의 취지에 맞게 진행하는 게 마땅하며, 아파트나 오피스텔 같은 주거용지로 활용하는 것에 절대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공약과 관련, 향후 포부에 대해 정 후보는 "민선 7기의 숙원사업들은 차기 정권에서 원활히 추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2026년 4월까지 유성복합터미널 완공 때까지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며 "대전환 시대를 맞아 디지털전환 지원센터와 미래교육지원센터를 건립하고, 365일 즐길 수 있는 하천과 공원 업그레이드와 구역별 돌봄센터 설치 등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는 "유성관광특구를 비롯해 국방, 교통, 대덕특구, 갑천, 도시·농촌복합정책 등을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는 유성구를 만들겠다"며 "마이스산업 활성화로 테마특구를 조성하고 온천동 하수종말처리장을 판교형 실리콘밸리를 모델로 삼아 첨단 산단을 조성해 창업생태계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세화 기자·홍석용 인턴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사장 관리부실 대전 도마동 골목 물바다…공사장 물막이둑 터져
  2. 세종서 미용 실습견 수십마리 구조… '관리 사각' 대책 절실
  3.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4. [사이언스칼럼] 새로운 빛공해 기준이 필요한 이유
  5.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1.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2. 대전 지하철 부정승차 2배 늘어… 청소년이 대부분
  3. '에듀테크'로 앞서다…대전옥계초 미래인재 양성 위한 혁신 교육
  4. 고교학점제 어디로 가나… 개선 방안 브리핑 연기·폐지 목소리는 계속
  5.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 지역 학교 9000여 곳 가운데, 지어진 지 40년이 지난 노후 학교는 약 1900곳으로 전체 중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안전 진단에서 고위험 수준인 D등급을 받은 학교는 41곳, 화재에 취약한 교육시설도 356곳에 달했으나, 안전 점검이 부실한 곳은 200여 곳이 넘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전국 시·도 교육청에 전달받은 '경과년수 별 학교건축물 현황' 등 교육시설 안전 진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건립된 지 40년 이상 지난 충청권 학교는 9287곳 중 1967곳으로 조..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