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싱그러운 계절 ‘재즈선율’에 흠뻑 취해볼까... 대전재즈릴레이 ‘쿨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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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싱그러운 계절 ‘재즈선율’에 흠뻑 취해볼까... 대전재즈릴레이 ‘쿨잼’

  • 승인 2022-05-26 15:29
  • 신문게재 2022-05-27 9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미국음악의 정통성을 간직한 재즈(JAZZ) 연주를 연달아 감상할 무대가 마련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5월 가정의 달이 맞물리면서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지역 공연계를 재즈의 향연으로 물들인다. 1890년대 미국 뉴올리언스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서부터 유래된 재즈는, 행진곡에서 따온 래그타임에서 발전했다. 1920년대 초 탄생한 최초의 재즈밴드 '킹 올리버 밴드'는 트럼펫을 연주한 루이 암스트롱을 중심으로 다른 연주자들의 즉흥 솔로 연주로 유명했으며, 1920년대 말 시카고 양식을 발전시킨 중요한 계기가 됐다.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는 대전 재즈릴레이 '쿨잼' 주제로 27일부터 6월 4일까지 닷새에 걸쳐 다양한 연주를 선보이는 전문 재즈팀의 공연을 선보인다. 2022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번 공연은 국비 2770만 원을 지원받고, 대전문화재단 1770만 원(30% 이상 필수부담금)을 합친 3440만 원이 투입된다. 27일 김세영의 재즈시네마를 비롯해 28일 양왕열퀄텟, 6월 2일과 3일 JSFA(Jazz Snobs Funk Addicts), 6월 4일 이한진밴드까지 다양한 색채를 지닌 전문 재즈 뮤지션들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김세영의 재즈시네마
(왼쪽부터)김세영과 김세영의 재즈시네마 공연모습.
▲김세영의 재즈시네마

김세영의 재즈시네마는 다양한 피아노 연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김세영을 주축으로 구성된 팀으로 27일 저녁 7시 30분에 공연한다. 진행&피아노 김세영을 비롯해 음악감&드럼 이창훈, 콘트라베이스 김삼열, 기타 권오현, 보컬 김국찬까지 5명이 선보일 무대에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라운드미드나잇', '사랑의 행로', '대부', '브리짓존스의 일기', '라라랜드', '스윙걸즈', '피노키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더 위너스', '시네마 천국' 등 OST를 재해석해 연주한다.

2012 정규 1집 앨범 'February Twenty'을 통해 데뷔한 김세영은 일찍이 차세대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입지를 굳혔다. 2015 아이와 엄마를 위한 재즈자장가 'The present', 2016 김세영 트리오 'Jazz spirit'을 발매했으며, EBS 프로그램 '스페이스공감' 단독 무대를 통해 피아노 트리오를 선보인 계기로 대중에 알려졌다.

2018년 4집 앨범 'The fourth wave', 2020년 5집 앨범 'The poetry of praise'를 발매, 정통 재즈에 실험성을 더한 연주로 호평을 받았다. 재즈 시네마, art of jazz 시리즈, 재즈 바캉스 등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재즈를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기획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양왕열퀄텟
양왕열 퀄텟
▲양왕열 퀄텟

양왕열 퀄텟은 스텐다드 재즈를 비롯해 클래식과 팝음악 가운데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곡들을 중심으로 하는 퓨전재즈 연주 팀이다. 스윙과 펑크, 브라질리안, 아프로큐반 등을 혼합해 이전에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재즈 장르를 선보이며, 28일 오후 3시에 공연한다.

드럼을 맡은 양왕열과 색소폰에 이기명, 피아노 황성범, 베이스 성철모까지 4명의 멤버는 15년 넘게 활동하면서 완벽한 호흡은 물론 그들만의 음악을 표현하고 차별화한 재즈사운드를 관객에서 선사한다.

정형화된 음악을 벗어나 다양한 음색과 장르로 편곡해 대중에게 색다른 음악적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재즈에 대한 깊은 공감에 이어 클래식과 라틴 음악까지 한결 친숙하게 다가가게 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JSFA
JSFA(Jazz Snobs Funk Addicts)
▲JSFA(Jazz Snobs Funk Addicts)

6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저녁 7시 30분 공연이 예정된 'JSFA'는 기존의 한국 재즈 씬에서 보기 드문 밴드 지향의 음악을 들려주며 활발히 활동하는 재즈 펑크밴드다. 이지영(건반·작곡)을 비롯해 최은창(프로듀서·베이스), 드럼 황성환, 트럼펫 조정현, 알토 색소폰 이동욱, 테너 색소폰 송하철, 보컬 초영까지 7인조 구성이다.

2009년 가을 첫 음반 'Jazz Snobs, Funk Addicts' 출시 이후 각종 클럽연주를 비롯해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EBS Space 공감, 하이 서울 페스티벌 등 공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3년 2집 음반 'Season 2 : The Return of JSFA' 발매 이후 서울 재즈 페스티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EBS Space 공감, 디큐브 파크 재즈 페스티벌, D Pass 콘서트, 네이버 온스테이지 콘서트 등 국내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왔으며, 2014년부터 해외 활동을 시작해 도쿄 재즈 페스티벌, 홍콩 재즈 페스티벌, 베이샨 재즈 페스티벌, 푸켓 카니발 재즈 나잇, 베이징 포스트 마운틴 아트 스페이스 등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JSFA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로 기존의 재즈 밴드들이 갖지 못했던 완성도 높은 자작곡들과 꽉 짜인 편곡과 연주를 꼽을 수 있다. 재즈적인 멜로디, 화성과 솔로에 더해 펑크스타일을 잘 표현한다.

이한진밴드
이한진밴드
▲이한진밴드

2003년 이한진 가스펠 앨범 'Devotion' 출시로 창단한 이한진밴드는 2008년 이한진 2집 'ROCK THE PARTY'와 2009년 이한진 3집 'GOOD TIME' 발매를 계기로 펑크재즈 음악으로 전환했다. 연주하는 곡 전부 자작곡과 자체 편곡된 곡을 연주하며, 공연은 6월 4일 오후 3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재즈 트롬본의 부드러우면서 힘 있는 연주로 감동과 펑키를 더한다. 대중에게 다가가기에 다소 어려운 재즈 장르를 가깝게 느끼게 하기 위한 노력으로 관객과 공감할 음악과 멜로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펑키, 발라드, 팝, 디스코, 스윙, 라틴 등 여러 요소가 있지만, 그 안에 재즈가 녹아있는지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이한진밴드는 20019년 3월 4집 앨범 'With you' 발매하고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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