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기록으로 본 한반도 지진! 한반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었다

  • 사회/교육
  • 이슈&화제

조선시대 기록으로 본 한반도 지진! 한반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었다

  • 승인 2023-02-08 09:04
  • 수정 2023-02-10 16:33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지난 6일 오후 튀르기에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진은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죠. 최근 한반도 일대에서도 지진이 자주 감지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기상청이 지진 집계를 최초 실시한 1978년부텨 현재까지 진도 5이상의 강진은 10여회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가장 큰 지진은,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진도 5.8규모로 기록됐습니다. 

지진에 대한 역사를 더 살펴보면 한반도 지진에 대한 역사를 찾아 볼 수 있는데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에는 지진에 대한 기록만 1899건이나 됩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한반도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 하겠습니다. 

역대 조선 왕조 중 지진 기록이 가장 많았던 시대는 중종때로 무려 464회의 지진 기록이 있습니다. 중종의 재위기간이 38년인 것을 감안한다면 연간 12회 정도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지역인 충청권에도 지진에 대한 기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실록에 기록된 충청권 지진 기록은 261회로, 세종 임금때 가장 많은 31회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중 대전지역으로 추정되는 회덕과 진잠에도 지진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요. 중종 13년 12월 기록에는 공주, 정산, 진잠, 옥천 일대에 지진이 발생해 소리가 천둥과 같았고 집이 흔들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집이 흔들렸다는 기록으로 보아 진도 5이상의 제법 큰 지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듬해인 중종 14년 6월에도 연기와 진잠, 회덕에 집이 흔들릴 정도의 지진이 발생한 기록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현재 활성단층이 위치한 금왕단층과 공주단층이 있는 곳과 일치하기도 합니다. 

지진의 발상 추이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셉니다. 디지털 관측 이전인 1978년부터 1998년까지 평균 19회가 발생했고, 디지털 관측이 실시된 1999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70회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올해에만 벌서 8차례의 지진이 발행했고, 충청권과 가까운 전남 신안군 일대에서만 5회가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날씨처럼 예보가 불가능한 자연현상입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평소에 지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대전광역시 서구 홍보영상_한국어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