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쟁 역사상 최초의 전투중 사단장이 실종됐던 대전전투

  • 사회/교육
  • 국방/안보

미국 전쟁 역사상 최초의 전투중 사단장이 실종됐던 대전전투

  • 승인 2023-06-06 06:00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6.25 한국전쟁 대전전투는 1950년 7월 16일부터 7월 21일까지 미육군 34연대가 북한군 3, 4사단의 공격을 지연시키기 위해 갑천 일대와 대전 일원에서 벌어진 전투를 말한다. 국방부가 편찬한 6.25전쟁사 금강-소맥산맥전 지연작전기 부분에서 대전전투는 미군의 방어선이 7월 16일 갑천 방어선에서 7월 20일 야간까지 대전시내에서 벌어진 전투를 대전전투로 보고 있다.  
20210818001158198_2
한국전쟁 당시 미육군 지휘관 워커중장(좌측)과 윌리엄 딘 소장(우측) 출처:6.25 한국전쟁사(국방부)
본격적인 대전 전투는 7월 19일 금강 교두보를 확보한 북한군이 유성 일대를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미군은 북한군의 전차를 로켓포로 제압하며, 지연작전을 펼쳤다. 미군의 방어전은 어느 정도 성공하는 듯 보였다. 보병 없이 전차만을 앞세워 대전시내로 진입했던 북한군은 3.5인치 신형 로켓포로 대응한 미군의 기습에 대부분 파괴됐다. 

전투는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는 듯 했다. 미군은 자신들이 제압한 전차 앞에서 사진까지 찍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예하 부대와의 통신두절로 온전한 지휘가 불가능했고 대전 외곽을 우회하여 남하한 북한군이 금산과 옥천의 주요 도로를 차단하면서 지휘부가 고립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20210818001158198_5
한국전쟁 당시 대전지구전투에서 파괴된 북한군전차 미군이 최초로 잡은 북한군 전차에 글귀를 새기고 이를 기념하는 사진을 남겼다. 출처:6.25 한국전쟁사(국방부)
북한군에 철수로를 차단당한 미군은 소규모 부대로 흩어져 영동으로 철수했고 결국 대전은 일주일간의 공방전 끝에 북한군에 수중에 들어가게 됐다. 대전전투는 병력과 장비 손실을 비롯해 사단장이 포로로 잡히는 적지 않은 손실을 입었으나 오산 방어선이 무너진 이후 일방적으로 몰아쳤던 북한군의 진군 속도를 15일까지 지연시켰고 훗날 낙동강 방어선을 펼치는데 기여한 전투로 평가받고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4.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5.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1.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2.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3.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4.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5.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