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과일 왜 비싼가 했더니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충청권 과일 왜 비싼가 했더니

신선과실 물가 대전 32%, 세종28%, 충남 25%, 충북 26% 급등

  • 승인 2024-01-01 11:04
  • 수정 2024-01-01 11:24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dddd
자료=충청지방통계청
2023년의 마지막인 12월 충청권 과일 가격이 전년보다 20%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충청지역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12월 충청권 4개 시·도의 신선식품지수(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조사한 결과, 전년 동월보다 대전은 17.2%, 세종 14.1%, 충남 13.3%, 충북 1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대전 32.3%, 세종 28.3%, 충남 25.4%, 충북 26.1% 올랐다.

먹거리 가격 상승으로 12월 충청권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대전 3%, 세종 2.6%, 충남 2.9%, 충북 3.1% 높았다. 석유류 가격이 하락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이상기후 탓에 과일, 채소 등 신선 식품값이 크게 올라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 생활물가지수(일상생활에서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생활필수품 물가)도 전년 동월보다 대전, 세종은 3.1%, 충남, 충북은 3.3% 올랐다. 이중 식품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대전은 5.3%, 세종, 충남 4.7%, 충북은 4.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 가격 오름세는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2023년 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대전 3.5%, 세종 3%, 충남 3.3%, 충북 3.6% 높았다. 이중 신선식품지수는 대전 8.2%, 세종 7.9%, 충남 5.9%, 충북 6.7% 올랐으며, 특히 신선과실은 대전 13.7%, 세종 11%, 충남 8.3%, 충북 8.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2월 전국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신선 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4.5% 올랐고, 생활물가지수는 3.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제97차 지역정책포럼
  1.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2.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3.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4.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5.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