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회복재단, 폴란드 소재 1682년 고지도 첫 규명

  • 문화
  • 문화 일반

문화유산회복재단, 폴란드 소재 1682년 고지도 첫 규명

단순 소장품에서 김수홍의 총람도 필사본 확인

  • 승인 2024-01-22 17:15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조선팔도고금총람도 필사
폴란드 박물관에서 발견된 조선 고지도가 1682~1684년 제작한 조선팔도고금총람도 필사본으로 규명됐다.  (사진=폴란드 아시아 퍼시픽 뮤지엄 제공)
국회등록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은 폴란드 아시아 퍼시픽 뮤지엄이 소장한 조선 지도에 대해 조사를 의뢰 받아 확인한 결과 1673년 제작한 김수홍의 '조선팔도고금총람도'를 바탕으로 1682년 필사한 지도라고 밝혔다. 2023년 5월 폴란드 아시아 퍼시픽 뮤지엄을 방문한 문화유산회복재단은 현지에서 소장품 조사, 전시 등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폴란드 아시아 퍼시픽 뮤지엄은 소장품(MAP 22277)인 한국 지도에 대해 문화유산회복재단에 조사를 의뢰했고, 울릉도와 우산도가 표기되는 등 한반도의 지명과 중앙에는 한양도성이 짙은 색으로 표기되는 등 '조선팔도고금총람도'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음을 확인했다.

오상학 제주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는 "지도의 형태와 내용으로 볼 때 김수홍이 1673년에 제작한 목판본 '조선팔도고금총람도' 후대 사본"이라며 "똑같이 필사한 것은 아니고 약간의 차이가 있고, 필사연대가 1682년이면 시기적으로 현존하는 고지도 가운데에는 시기가 올라가는 귀중한 지도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지도는 주한폴란드대사가 입수하여 폴란드 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지금까지 지도 작성 시점이나 특성을 알지 못해 일반에 전시되지 못했다. 문화유사회복재단이 고지도의 연혁을 규명함으로써 지도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박물관에서는 대중에 전시하는 기회가 마련될 전망이다.

남지은 문화유산회복재단 연구원은 "폴란드는 최근 한국의 기업 투자 등 상호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국가로 한국의 문화유산이 700여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소장품 도록을 발간하고 상설 전시 등 가치활용 방안을 시급히 마련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가기관 집중' 세종,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촉각
  2. 서산 고구마 '호풍미' 본격 수확, 해미읍성축제에서 950만 원 판매 성과
  3. 트램 공사로 평균통행속도 16.4% 감소... 대책 강구키로
  4. 대전샛 정상가동 '눈앞'…활용 조례 제정 시급
  5.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처리비 천차만별…충청권도 격차
  1. 충남대 총동창회, 대학 통합 재추진 촉구… 김정겸 총장에 건의서 전달
  2. 중국으로 반도체 핵심기술 빼돌린 일당 덜미
  3. 대전 중등 교원 500명 한자리에…수업 혁신 방향 모색
  4.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5. 대청종합병원 보건복지부 종합병원 의료기관 인증 '획득'

헤드라인 뉴스


정부, 통합돌봄 예산 77% 확대… 충청권 돌봄 격차 해소 나선다

정부, 통합돌봄 예산 77% 확대… 충청권 돌봄 격차 해소 나선다

정부가 내년도 통합돌봄 예산을 올해보다 77% 늘린 1600억 원 규모로 편성하면서 지역 중심 돌봄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특히 고령화와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돌봄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대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충청권에서 지역별 돌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협력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무총리 소속 사회대개혁위원회와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이날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대한민국 대전환 제2차 국민토론회-충청에서 돌봄을 묻다'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별 돌봄 현안과 정..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대전의 다채로운 빵과 문화, 즐길 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대전 빵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지역 빵집 120곳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을 담은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 시민과 함께하는 15m 규모의 대형 롤케이크 커팅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축제의 중심인 '빵 정거장'은 5개 구역(A~E)으로 나눠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참여 빵집의 대표 메뉴를 매장 판매가격보다 5%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전노동청과 천안·서산지청, 중대재해 33건 조사 외면?
대전노동청과 천안·서산지청, 중대재해 33건 조사 외면?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천안·서산지방청이 산업재해로 인정된 중대재해 33건에 대해 재해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해 발생 상황 파악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하는 유족보상과 장의비 접수 사건도 100건이나 빠뜨렸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고용노동부 지방노동청별 현황을 분석해 15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재해 요양 급여 승인 사건 중 대전청 15건, 천안지청 13건, 서산지청 5건 등 모두 33건의 재해 발생 상황 파악과 재해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산재 요양 급여 승인 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Be 한마당에서 꿈 찾았어요’ ‘나Be 한마당에서 꿈 찾았어요’

  •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