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의대·병원 교수들 "결정과정 충분히 민주주의적이지 않아"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충남대의대·병원 교수들 "결정과정 충분히 민주주의적이지 않아"

2월 29일 '모든 교수' 대표하는 비대위 구성 알려
첫 성명서 통해 "무리한 사법절차시 끝까지 함께"

  • 승인 2024-03-03 10:04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4022101001536400062042
충남대학교의과대학과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교수들이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계를 낸 학생들을 보호하고자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첫 성명을 냈다. 이들은 "학생과 전공의가 어떠한 처벌과 불이익 없이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충남대의대와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에서 학생교육과 전공의의 수련을 담당하는 모든 교수를 대표하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2월 29일 구성됐다. 비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체 교수들의 의견수렴과 충남대학교의과대학 학생 및 해당병원 전공의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필수의료대책에 대해 비판하며 휴학을 선택한 의과대학 학생들과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하는 고민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스승으로서 그들의 안위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학생과 전공의가 어떠한 처벌과 불이익 없이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고, 무리한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면 우리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저수가 개선, 의료사고대책에 대한 대책도 구체적인 재정투여나 실행에 대한 계획이 없어 실효성이 매우 떨어져 보이고, 그 결정 과정이 충분히 민주주의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무리한 의대 정원 확대는 의학교육 전반에 걸친 문제를 양산하고, 현재의 의료시스템을 붕괴시키고, 현재 및 미래의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며 "정부가 무조건 내가 옳다는 생각은 버리고,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을 거쳐 점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것이 진정으로 대한민국 국민을 위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설동호 체제 마무리…오석진號 대전교육, 무엇이 달라질까
  2. 잇단 비위 문제터진 대전경찰… 수사권 재편 과정 하락한 신뢰도 문제
  3.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4.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5. 민선 4대 세종시의회 10일 개회… 유종의 미 거둔다
  1. 대전국토청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교통안전협의체’ 개최
  2. '반국가단체' 몰렸던 청람회… 대전지검, 45년 만에 무혐의 처분
  3.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4. 국방과 우주과학 기술과 전문가 대전서 총집합
  5.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헤드라인 뉴스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충청권 투자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지역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민선 9기 시도지사 당선인들의 선제 대응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대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충청권이 한국 경제 견인을 위한 신성장 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기업 투자 유치 여부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사실상 제동이 걸린 가운데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0일 정치권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도..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지역에서 처음으로 범정부 합동 복합재난 훈련 '레디 코리아'(Ready korea)가 실시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열차 탈선과 이에 따른 폭발·누출 사고를 전제로 훈련이 진행됐는데, 대형·복합재난에 대한 지역 내 첫 범정부 대응체계 점검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기관과 세종시, 세종소방본부, 세종경찰청, 세종충남대병원,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32사단 등 25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2023년 경기 성남 율현터널 고속철..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2029년 8월 이후로 지연될 흐름에 놓이고 있다. 대통령실과 행복도시건설청간 조율 절차가 원활치 않으면서, 세종시와 지역 정치권의 능동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집무실 건립안은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를 거치며 2027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제시됐으나, 정치적 격랑 아래 2030년 이후로 미뤄지는 수순을 밟아왔다. 새 정부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다시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상황은 달라지는 듯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말인 2029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