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리포트] 22대 총선 마지막 주말, 뜨거운 '금강벨트' 공략전 승자는?

  • 정치/행정
  • 총선_대전

[총선리포트] 22대 총선 마지막 주말, 뜨거운 '금강벨트' 공략전 승자는?

국민의힘, 한동훈 마지막 휴일 유세지역으로 충청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원 힘입어 정권심판론 강조
여야 정당, 후보들 8~9일 깜깜이 기간 유세 총력전

  • 승인 2024-04-07 16:50
  • 신문게재 2024-04-08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asd
충청권 지원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인근에서 서구 출마 국회의원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여야 정당과 후보들이 22대 국회의원 선거 마지막 주말 '금강벨트'에서 총력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 열기를 바탕으로 '정권심판론' 확산에 공을 들인 반면 국민의힘은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으로 맞불을 놓고 정부 여당 지원을 통한 지역발전을 호소했다. 이제 시선은 본투표일인 10일로 쏠리는 가운데 여야는 마지막까지 총력 유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6~7일 충청에 화력을 집중했다. 전통적으로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을 공략해 전체 승기를 잡겠다는 목적에서다. 충청이 다른 곳보다 지역색이 옅고 중도층 분포가 높다는 점도 고려됐다. 실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8개 충청권 지역구 의석 중 우세를 점치는 지역이 9~11곳 정도로 비슷하고 나머지는 박빙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다시 충청을 찾았다. 한 위원장은 먼저 대전을 찾아 노은역에서 대전지역 후보들과 총력 유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역대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예산 투입을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과학 기술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며 "R&D 예산을 전폭적으로 이곳 대전과 과학 기술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재명,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향해선 각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조국 대표가 징세권을 동원해 여러분들의 임금을 깎겠다고 한다. 그러면 누가 소비하고 누가 더 열심히 노력하느냐"며 "똑같은 놈이라고 뭉뚱그려 외면하면 더 나쁜 정치를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유세 뒤 논산, 공주 보령, 서천, 당진, 아산, 천안, 청주를 방문해 지역별로 집중 유세를 벌였다.

리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대전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뒤 "대전과 충청은 한반도 정치에서 균형추 역할을 해왔다"며 "중립적으로 평가해달라. 민생이 개선됐나, 경제가 발전했나, 민주주의가 더 나아졌느냐 생각해달라. 내 삶을 망치고 권력과 예산을 국민의 의사에 반해 행사하면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후보들도 주말 사이 이 대표가 내세운 정권심판론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역대 총선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주목하고 "이미 심판이 시작됐다"며 본투표 참여도 독려했다. 허태정 대전시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제 본투표가 남았다. 반드시 투표해서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민생파탄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호소하고 반드시 승리해 민생회복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제 시선은 본투표일인 10일로 향하고 있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여야 정당과 후보들은 8~9일 마지막 총력 유세를 이어간다. 한편 5~6일 이틀간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31.28%였다. 충청권 4개 시·도는 대전 30.26%, 세종 36.80%, 충남 30.24%, 충북 32.64%로 집계됐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변동중,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예술교육
  5.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1.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2. 농식품부 '농촌재능나눔 대상' 16명 시상
  3. 작은 유치원 함께하니, 배움이 더 커졌어요
  4. 충남경찰, 21대 대선 당시 선거사범 158명 적발… 직전 대선보다 119명↑
  5. 서머나침례교회,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 연말 맞아 이웃사랑 후원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을 세종시가 아닌 대구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도한 데다, 11월에 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비례)이 ‘대법원 세종 이전법’을 발의한 터라 논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러 이견으로 대법원 지방 이전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차규근 의원(비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대법원의 부속기관도 대법원 소재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