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진짜 일 할 사람 원해"… '한표' 에 주권재민 염원담았다

  • 정치/행정
  • 대전

[르포] "진짜 일 할 사람 원해"… '한표' 에 주권재민 염원담았다

오전부터 민생회복 염원 담은 발길 이어져
"더나은 세상위해" 지역발전 청년 역할론 기대
비례정당 투표용지 길어 일부 유권자 난감도

  • 승인 2024-04-10 22:55
  • 신문게재 2024-04-11 4면
  • 한은비 기자한은비 기자
오류초등학교 투표 사진
총선 본선거날인 10일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제3투표소에 투표를 위해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 (사진= 한은비 수습 기자)
"나와 가족 우리 아이들 미래를 위한 한 표를 던졌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일인 10일 오전부터 대전 각 투표소엔 나라의 권력이 국민에게 있다는 주권재민(主權在民)을 몸소 실천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를 데려온 젊은 부부부터 나이 지긋한 노부부, 친구끼리 나온 대학생 등 다양한 연령·계층의 유권자들로 이내 투표소는 북적였다.

정치적 소신에 따라 '한 표'를 행사한 후보자와 각 정당은 각기 달랐지만, 민생을 살려달라는 염원과 희망을 담은 마음만은 같아 보였다.



서구 관저1동 제3투표소에서 만난 김진형(47·남)씨는 "우리 지역구를 위해 진짜 일 할 국회의원을 뽑기 위해 왔다"라며 "자영업자인데 가게 문을 닫고 왔다. 당선자들이 나랏일을 잘 해줬으면 하는 마음뿐이다"고 당부했다.

비슷한 시각 중구 오류동 제3투표소도에도 많은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발걸음이 힘든 노부부, 대학생, 예비부부 등이 찾아 투표권을 행사했다.

김민선(55·여)씨는 "한 표로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긴 어렵지만, 정치에 조금의 발전이라도 있길 희망하면서 투표했다"라며 "그동안 선거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딸과 함께 꼭 참여하고 싶어 나왔다"고 답했다.



고나저
같은 날 서구 관저1동 제3투표소에도 오후 시간이 되자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 김지윤 기자)
지역발전을 위해 청년들이 투표를 많이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유권자도 눈에 띄엇다.

김진호(24·남)씨는 "투표를 해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이 달라지지 않겠냐는 생각이 컸다"라며 "2030 청년 유권자들이 투표를 많이 해야 더 좋은 환경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비례대표 선거투표용지가 너무 길어 투표가 어려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긴 투표용지에 기표를 하지 못하고 나올뻔 하거나, 비례정당이 많은 탓에 복수의 정당에 투표하기도 했다는 불만이 새어나오기도다.

대학생 김은하(20·여)씨는 "총선은 처음이라 원래 이렇게 투표 용지가 긴 건지 당황했다"라며 "게다가 투표용지를 담을 봉투가 없어 몇 번을 접어야 내가 투표한 게 안보일지 고민했다"고 지적했다. 김지윤·한은비 수습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3.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4.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5. 천안시, 2026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1.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2.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3.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4.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5.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