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로미오&줄리엣 '유성과 예랑' 애절한 춤사위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의 로미오&줄리엣 '유성과 예랑' 애절한 춤사위

오는 31일과 6월 1일 대전예당 아트홀에서 공연
한국인의 정서 담은 시립무용단의 글로컬 춤극
두 마을의 사소한 갈등으로 시작해 메시지 담겨

  • 승인 2024-05-24 11:37
  • 한은비 기자한은비 기자
KakaoTalk_20240524_095206437
23일 대전시립무용단은 정기공연을 앞두고 기자시연회를 통해 줄다리기로 갈등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한은비 기자)
대전시립무용단의 제 75회 정기공연 '로미오 & 줄리엣Ⅱ-유성과 예랑'이 31일과 6월 1일 이틀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줄리엣을 대전시립무용단의 글로컬(Global+Local)춤극으로 재탄생한 한국인의 정서와 전통 예술적 요소를 합친 창작 무용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대전 도솔산 아래 조상 대대로 웃다리 풍물을 이어오던 두 가문으로 시작, 상모를 돌릴 때 오른발이 먼저라는 동쪽 마을·왼발이 먼저라는 서쪽 마을의 사소한 갈등으로 둘은 갈라진다.

두 집안에 대를 이을 후계자를 선정하기 위한 달 잔치에서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두 마을의 줄다리기로 막을 올린다.



극은 사소한 갈등으로 시작한 엇갈린 마을에서 꽃피는 유성과 예랑의 애절한 사랑과 두 마을의 갈등, 대립, 화합을 이야기로 채워졌다.

더불어 다양한 갈등으로 진영을 나눠 대립하고 심지어 전쟁까지 벌이는 이 세계의 슬픔을 어떻게 극복하고 치유해 평화 공존의 세계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평호 예술감독의 안무, 임오섭의 대본, 노현식이 연출을 맡아 올해 더욱 짜임새 있는 구성과 안무로 관객을 맞이한다.

김임중·이지영 단원이 오는 31일 이현수·서예린 단원이 6월 1일 유성과 예랑 역을 맡아 애절한 사랑을 춤으로 표현한다. 국가 무형문화재 제 58호 줄타기 이수자 신재웅이 줄광대역으로 신명 나는 줄타기와 감칠맛 나는 연기로 극의 흐름을 전달하며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11.에필로그
지난해 로미오 & 줄리엣 - 유성과 예랑 에필로그 모습. (사진=대전시립무용단)
예매는 대전시립무용단, 대전예술의 전당,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초등학생 이상 입장할 수 있다.

김평호 예술감독은 "작은 의견 차이로 서로를 헐뜯기보단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올해는 더욱 견고해진 유성과 예랑으로 찾아뵙겠다. 대전의 브랜드 공연으로 손색없는 작품을 올리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은비 기자 eunbi021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2. [날씨] 주말까지 찜통더위…강한 소나기 내리는 곳도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의 문화예술,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
  4. 세종-청주 광역버스 8월 3일부터 운행 시작
  5. 굿네이버스 충남지부, 2024년 좋은이웃 후원회 위촉식 진행
  1. '벼랑 끝 승부'…대전하나시티즌, 27일 대구FC와 격돌
  2. 농진청, 대규모 논콩 생산단지 재배 안정화 도모
  3. 순천향대천안병원,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4. 대전 신탄진변전소 화재… 1만 3242세대 정전 불편
  5. 연암대, (사)스마트치유산업포럼과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대전시는 8월 7일부터 '대전 0시 축제' 행사 관계로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중앙로와 대종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됨에 따라 이 구간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우회 운행 조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우회하는 버스는 급행1·2·4번, 101번, 103번 등 통제 구간을 경유하는 29개 노선 365대다. 이들 버스는 오는 8월 7일 첫차부터 17일 막차까지 대흥로·우암로 등으로 우회하게 된다. 시는 버스 우회로 인한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선별 임시 승강장을 별도로 마련하고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버..

윤석열 대통령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
윤석열 대통령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에 과감한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특히 외국인의 정착과 경제활동을 위한 지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청에서 제7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구 문제는 지금 대한민국이 당면한 도전 중 가장 큰 도전”이라며 “저출생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 현상이 맞물리면서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은 출산은 고사하고 결혼도 꿈꾸기..

대전 기성동, 부여·금산, 보령 주산·미산면, 옥천 등 11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전 기성동, 부여·금산, 보령 주산·미산면, 옥천 등 11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집중 호우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군과 부여군, 충북 옥천군과 전북 익산, 경북 안동 등 11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됐다. 대전 서구 기성동과 충남 보령시 주산면·미산면, 전북 군산시 성산면·나포면, 전북 무주군 무주읍·설천면·부남면, 경북 김천시 봉산면, 경북 영양군 청기면 등 10개 읍면동도 포함됐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관계부처의 전수 정밀조사 결과를 반영해 11곳을 추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전했다. 앞서 7월 15일 충남 논산시와 서천군, 충북 영동군, 전북 완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모처럼 맑은 하늘 모처럼 맑은 하늘

  • ‘여름 휴가는 대전으로’…대전 0시 축제 자원봉사 발대식 ‘여름 휴가는 대전으로’…대전 0시 축제 자원봉사 발대식

  • ‘새소리와 함께 책 속으로’…숲속의 문고 개장 ‘새소리와 함께 책 속으로’…숲속의 문고 개장

  • ‘여름이 즐겁다’…도심 속 물놀이장 속속 오픈 ‘여름이 즐겁다’…도심 속 물놀이장 속속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