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주고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성황'… '백년의 영광 천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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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주고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성황'… '백년의 영광 천년의 꿈'

3. 청주고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및 현황과 과제

  • 승인 2024-05-31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청주고가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이에 지역 인재의 산실로 역할해온 청주고의 역사를 돌아보고 관련 기념행사를 소개하는 한편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보는 신상구 충청문화연구소장의 특별 기고를 총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청주고 행사
11일 오후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내외빈과 동문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고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청주고동문회 제공
# 3500여명 한자리서… 다채롭게 진행된 100주년 기념행사

청주고 100주년 기념사업회와 총동문회가 5월 11일 오후 1시 청주체육관에서 '백년의 영광 천년의 꿈'을 주제로 내외빈 인사와 동문 가족, 교직원 등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다채롭게 개최했다. 오후 1시 식전행사로는 100주년 사진전, 궁중 한복 패션쇼, 붓글씨 축하이벤트, 아르헨티나 탱고 공연, 해병대 의장대 공연, 대북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어 오후 2시에 개최된 본 행사는 기수단 입장으로 막을 열어 100년 연혁 영상 시청, 장학금 전달, 청고인의 다짐, 동문·재학생 합창, 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남종현 기념사업회장은 "청주고의 100년 역사는 후세의 큰 자랑이 되고 대한민국 역사의 위대한 자료로 남을 것"이라며 "천년을 이어갈 청주고의 희망찬 미래를 상상하며 3만5천142명 동문이 자랑스런 청고인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연식 총동문회장은 "지난 100년의 세월 동안 우리 동문들은 자아실현을 통한 지역과 국가발전,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해 전통에 빛나는 찬란한 금자탑을 쌓아왔다"며 "선배님이 일궈 낸 빛난 흔적들을 되새기며 청주고는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꾸몄다"고 역설했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앞으로도 바둑대회(6월), 당구대회(7월), 테니스대회(9월), 골프대회(10월), 미술제(10월) 등을 통해 동문 간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고 12월 7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청주고 100년사 출판기념회 및 송년회'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청주고의 현황과 과제

1979년 평준화 이후 청주고 위상이 많이 추락하자 이를 아쉬워한 선배들이 '어게인 청주고'를 외치며 멘토를 자청하고 나섰다. 학교에서 2학년, 3학년 학생 각각 30명씩 멘티를 선발하면 재경 동문회 소속 선배들이 멘토가 돼 준다. 재경 동문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오종윤 변호사(52회)는 "청주고가 과거처럼 최고의 명문고 자리를 유지했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후배들에게 사기를 북돋아주고자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청주고 선배를 보고 자긍심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멘티로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매년 5000만 원 가량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청주고는 2012 자율형공립고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옛 명성을 되찾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임기혁 청주고 교장(45회)은 "자율고에 선정되면서 교사 모집에 자율권이 생겼다. 실력 있는 교사를 초빙해 수업 질을 높이고 인성 교육을 강화하는 중이다. 올해 과학 중점 과정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졸업을 앞둔 만큼 진학 성적도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년 4월 19일 현재 청주고에는 85명의 교직원이 재직하고 있고, 961명의 남학생들이 재학하면서 청운의 꿈을 꾸고 있다. 교화는 개나리이고, 교목은 소나무이다.

모교인 청주고가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여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통령, UN 사무총장, 세계은행 총재, 노벨상 수상자 등 혁신적이고 창조적이며 애국적인 글로벌 인재를 많이 배출하여 조국 대한민국의 번영과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 세계 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충청도의 명문고에서 세계적인 명문고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신상구/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시인, 문학평론가)

신상구
신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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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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