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반환점] 0시축제 등 문화 일류도시 도약…일부 과제도

  • 정치/행정
  • 대전

[민선 8기 반환점] 0시축제 등 문화 일류도시 도약…일부 과제도

③인프라 확충부터 전문가 지원까지…문화체육 활성화 속도
서남부스포츠타운 행정절차 마무리 성과 '괄목'
문화체육 콘텐츠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
이종수 미술관 재추진 문화랜드마크 동력 숙제

  • 승인 2024-06-11 17:02
  • 신문게재 2024-06-12 3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0시축제
2023년 대전 0시축제 현장 모습.
대전시는 민선 8기 2년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과 0시 축제 개최 등 '문화 일류 도시' 도약을 위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다만, 정부로부터 제동 걸린 이종수 미술관 재추진 동력확보와 문화랜드마크 구체화 등은 민선 8기 남은 2년 간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공약 사업 중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 크게 22가지 추진을 약속했다.

먼저 제2 시립미술관 건립부터, 문화 랜드마크 조성, 축구장과 야구장 생활 체육 확충 등 문화와 체육 시설 인프라를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대표 '0시 축제'를 통해 관광산업 인프라를 만들고 지역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등 다양한 방향성도 제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이다.

올해 3월 체육시설 건립 사업에 대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사업 승인을 받으면서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대전시는 최근 5월 '서남부지구 도시개발사업 도시개발구역'을 지정 고시하고, 보상절차를 시작한 상태로 내년을 기해 건립 등 시행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로써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활기찬 체육 단지, 일류 체육 도시 발전을 위한 거점을 조성한다는 대전시의 목표에 날개가 달렸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에 주력했다는 것도 대표 성과 중 하나다.

대전시는 원도심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0시 축제를 2023년 8월 처음 개최했다. 7일간 대전역~옛 충남도청 일대에서 열린 축제에는 109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고, 이는 1993년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 행사 최대 방문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화 콘텐츠 부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법을 찾겠다는 이 시장의 의지가 구체적 성과로 나타난 대목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문화 일류 도시 완성하기 위해선 문화 랜드마크 사업 등 추진 과정에서 대전시의 뚝심 있는 실행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는 이와 관련 기획디자인을 도입해 중구 중촌근린공원 일대에 제2시립미술관과 음악전용공연장을 설립해 '대전아트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소제지구에 원로예술인 특화전시관 1호로 이종수 미술관과 대흥동 옛 테미도서관을 활용한 제2 대전문학관 건립 등 계획도 이미 제시돼 있다.

그러나 이제는 계획에 머무는 것이 아닌,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체계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문화예술계의 조언이다.

이종수 미술관 재추진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이 사업은 정부 사전평가에서 2번이나 부적정 판단을 받아 사업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제2시립미술관과 음악전용공연장 역시 오는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이희성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교수는 "대전 문화 발전을 위한 비전은 제시됐지만, 추진을 위한 과정이 없다면 무용지물 될 수 있다"라며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만큼 발표된 계획에 맞춰 정책 실행력을 높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4.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5.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1.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2.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3.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4.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5.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헤드라인 뉴스


KB국민카드 대전상담센터 대량 실직 위기 ‘일파만파’

KB국민카드 대전상담센터 대량 실직 위기 ‘일파만파’

#. 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에서 10년 넘게 근무해온 노동자 A 씨는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될 처지에 놓였다. KB국민카드가 현행 도급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신용상담 인력을 본사 파견직으로 전환하겠고 통보하면서, 고용 승계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A 씨는 "특별한 걸 요구하는 게 아니라 그저 지금처럼 대전에서 계속 근무를 하고 싶을 뿐인데 이게 그렇게 어려운 부탁인가"라고 울먹였다. 갑작스러운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KB금융그룹 계열사 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이 집단 실업 위기 놓이자..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