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국내 최초 '어린이보호구역 노란색 신호등 설치' 인정

  • 전국
  • 충북

청주시, 국내 최초 '어린이보호구역 노란색 신호등 설치' 인정

'제3회 정부혁신 최초·최고'에서 '국내 최초' 사례 선정

  • 승인 2024-06-22 15:48
  • 수정 2024-11-14 15:03
  • 신문게재 2024-06-24 16면
  • 정성진 기자정성진 기자
어린이보호구역 노란색 신호등
어린이보호구역 노란색 신호등
청주시가 어린이보호구역에 노란색 신호등을 설치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국내 최초 사례로 인정받았다. 이 사례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청주시는 행정안전부와 한국행정연구원이 주관한 '제3회 정부혁신 최초·최고'에서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정부혁신 최초·최고'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인 혁신사례를 최초로 도입한 기관과 최고로 운영하는 기관을 인증하는 제도다.

청주시는 2013년 5월,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번한 교차로에서 운전자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노란색 신호등을 설치했다. 이 사업은 산남초, 새터초, 솔밭초 등에서 시범적으로 시작됐으며, 사고 예방과 시민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현재 71개소 교차로에 2165개의 노란 신호등이 설치됐다.

이 아이디어는 2013년 당시 청주시청 교통행정과에서 근무하던 강희용 팀장으로부터 시작됐다. 강 팀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던 중, 경찰 등 관계기관과 논의 끝에 눈에 잘 띄는 노란색 신호등을 고안해 설치했다. 이후 노란색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됐다.

강희용 교통정보팀장은 “처음 아이디어를 제안했을 때는 운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며 “막상 시행하고 나니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고 다양한 사례로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을 보며 뿌듯하고 보람 됐다”고 말했다.

노란색 신호등 설치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으며, 이로 인해 청주시의 혁신적인 접근법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이는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안전 정책을 도입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정성진 기자 qowkddl200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시민 김지민 씨 저소득층에 성금 100만 원 전달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인천 미추홀구, ‘시 특색 가로수길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4.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5. 대전상의, 청양지회-홍성세무서장 소통 간담회 진행
  1.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2. 공공사업 낙찰 규모 계룡건설산업 연말에 1위 탈환할까
  3. 이장우 시장 맞은 충남대병원, "암환자 지역완결형 현대화병원 필요" 건의
  4.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대전 기업 밋업데이' 개최
  5. 대청호 가을녹조도 하향추세…조류경보 '관심'으로

헤드라인 뉴스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침체를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이른바, ‘K-스틸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경제의 탄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충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여러 민생법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 여야 갈등의 정점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도 국회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여야 합의로 상정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45명, 반대 5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K-스틸..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