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양원에 따뜻한 마음 전달한 은정유치원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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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양원에 따뜻한 마음 전달한 은정유치원생들

바자회 통한 사랑의 성금 전달

  • 승인 2024-07-08 17:57
  • 수정 2024-07-08 23:1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은정유치원2024
"매년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기쁨에 대해 배우고 있어요. 아이들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은정유치원 노선호 원장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해 마련한 바자회 수익금과 주변 지인들의 후원금을 더해 173만2000원을 8일 천양원(원장 이재훈)에 전달했다.

은정유치원은 매년 원생들에게 환경보호를 위해 자원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교육의 일환으로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내어놓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해 가는 바자회를 기획해왔다.

아이들과 학부모가 바자회에 함께 참여해 마련한 수익금 전액과 지인들을 통한 후원모금액을 10여년 전부터 지역 내에 있는 아동복지시설 천양원에 방문해 은정유치원 이름으로 기부해 왔다.

바자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좋은 취지의 바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현장에 마련한 모금함에도 자녀와 함께 기부금을 넣으며 나눔의 의미를 가르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노선호 원장은 “원생 수가 줄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천양원 아이들을 위해 매년 하던 후원을 중단할 수가 없다”며 “원생들에게도 다른 교육보다도 남을 배려하고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따뜻함을 가르쳐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재훈 천양원 원장은 "해마다 부모와 함께 지내지 못해 시설에서 생활하는 천양원 아이들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은정유치원 임직원과 함께 해주시는 학부모님들, 따로 바자회에 기부금을 기부해주신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수익금은 천양원 아이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필요한 비용으로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은정유치원에서는 이번 바자회를 개최하면서 수익금만으로는 목표 금액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역사회 관계자들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후원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청강종합건설(대표 송유준), ㈜아이공감(대표 강민수), 장효길한의원(원장 장효길), 노은태권도 2관(관장 권진호), 파도공작소(대표 김명수)에서 최고 30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해 전달했다. 또 전진범, 길복영, 노청호, 한국 알루미늄 공업협동조합 연합회 산업안전팀장, 윤대원 님이 개인적으로 바자회에 기부금을 후원해주었다. 대흥동 엘렌에이에서는 바자회 물품을 후원했다.

이재훈 천양원 원장은 “어려운 경기에도 천양원에 거주하는 아이들을 위해 선뜻 후원금을 기부해주신 후원자님들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천양원은 1952년 3월 1일 한국전쟁 이후 발생한 전쟁고아들을 수용하기 위한 시설로, 고 유을희 원장이 설립했고 올해로 설립 72주년을 맞이했다. 한국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천양원에 입소했던 이연형 원장의 뒤를 이어 이재훈 원장이 고 유을희 원장의 뜻을 이어받아 운영해오고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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