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정뱅이마을 복구 6일 째…장맛비에 열흘 이상 소요 예상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정뱅이마을 복구 6일 째…장맛비에 열흘 이상 소요 예상

마을 주택, 도로 복구율 60%…제방 임시복구 완료
전기 공급 내선작업 중이지만, 비 때문에 속도 지연
피해 규모 조사 후 보상절차, 특별재난지역 신청 예정

  • 승인 2024-07-16 17:45
  • 신문게재 2024-07-17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0716163347
32사단 505여단 용사들이 수해를 입은 정뱅이마을에서 복구활동을 돕고 있다. (사진=32사단 제공)
수해를 입은 대전 서구 정뱅이마을 긴급 복구 작업이 6일째 이어지고 있다. 계속되는 장맛비 탓에 작업 기간은 열흘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구청에 따르면, 7월 10일부터 파손 전신주 복구작업, 침수 주택 폐기물 정리, 진흙 제거 작업 등 마을 주택과 도로를 중심으로 응급 복구가 이뤄져 60%가량 복구된 상태다. 지난 주말까지 4일간 무너진 제방에 대한 임시 복구도 진행됐다.

전날인 15일부터는 한국전력공사와 전기안전공사가 침수 주택 콘센트 교체와 안전 검사 등 각 가구에 전기 공급하기 위한 내선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침수 가구 27곳 중 6곳이 완료돼 전기가 들어오는 상태며 21곳에 대한 작업이 남았다. 내선 작업이 끝나는 대로 각 집에 도배·장판 교체도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부터 다시 대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작업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지금 전기 작업도 어제는 비가 안 와서 진척이 빨랐는데, 오늘은 비가 와 물기 때문에 더딘 상황"이라며 "도배 장판도 물먹은 상태에서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말라야지만 작업에 들어갈 수 있어서 후속 작업은 일기예보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당초 복구작업 기간을 열흘 정도 예상했는데, 7월 말까지 이어질 거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주부터 서구청은 현장복구 지원 TF팀을 꾸려 마을 침수 피해 규모 조사도 진행 중이다. 수해 발생 20일 내로 조사를 완료해야 한다. 구는 정확한 피해 규모가 조사되는 대로 주민 보상절차에 들어간다. 피해액에 따라 긴급 예비비를 세워 우선 보상 후 국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한 신청도 할 예정이다.

현재 용촌동 정뱅이마을을 포함해, 원정동, 가수원동, 정림동 등 서구 지역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51가구, 94명에 달한다. 6일이 지난 이날까지도 43가구, 81명이 침수·산사태 피해로 귀가하지 못하고 대피소인 기성종합복지관, 흑석3경로당 등에 머물고 있다.

정뱅이 마을에 거주 중인 한 이재민은 "마을에 4~5가구가 오래된 흙집에서 살고 있는데, 여기 거주자들은 붕괴 위험 때문에 보수도 어렵고 다시 집을 지어야 할 판"이라며 "제방이 터져서 마을 전체가 침수 피해를 입어 힘든 상황이다. 마을 주민 모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마을 복구를 위해 지역 자원봉사센터, 의용소방대, 대전경찰청, 지역 군부대, 대전교통공사 등 총 1691명의 자원봉사자가 일손을 도왔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강당골 계곡 대대적 정비 박차
  2. 성남시, 1기 분당신도시 정비구역 확대 가능성 검토
  3. 경기 광주시, 470만 명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JTX ‘조기 추진’ 촉구
  4. 경산시, 경산역~경산시장 야간경관 조성
  5. 대전시 조건 안 맞는 중수청 대안 냈었다… 청사 선정 배경 논란
  1. 세종시 신규 사무관 8명... 새로운 출발 다짐
  2. [르포] "오늘 영업 안 하나요"… 갑작스러운 휴업에 멈춘 홈플러스 유성점
  3. 코스피 7000선 붕괴에 개미들 '통곡'... 매도 사이드카에 서킷브레이커까지
  4. 산부인과 병·의원 중 분만가능 대전 21% 충남 30%…심평원 의료데이터 공개
  5. 신산업·신기술 분야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속도

헤드라인 뉴스


"버스 한번 타기 어렵다"…유성구 마을버스 노선개편 수년째 공회전 주민 불편

"버스 한번 타기 어렵다"…유성구 마을버스 노선개편 수년째 공회전 주민 불편

대전 유성구 마을버스 노선 개편 문제가 수년째 공회전을 거듭해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신도심과 외곽 지역 등을 중심으로 버스 수요는 늘고 있지만, 구비 부담이 커 노선 증설이 어렵고 시내버스와 운행이 겹치는 일부 노선의 적자도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행정당국의 재정부담이 마을버스 노선 개편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인데 일각에선 향후 대전시 순환버스 도입 과정에서 마을버스 노선을 통합,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유성구 마을버스는 총 18대, 3개 노선으로 1번(충대농대종점~청벽산공원)..

[전통시장 현대화, 그 다음] "시설은 좋아졌는데"…신규 고객은 없다
[전통시장 현대화, 그 다음] "시설은 좋아졌는데"…신규 고객은 없다

낡은 시설을 바꾸면 전통시장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정부와 지자체는 낙후된 시설을 정비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이 거대한 유통 공룡들과 맞서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선을 세웠다. 대전의 전통시장들도 현대식 지붕을 설치하고 주차장을 확장하며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그러나 현대화 사업의 종착지는 단순히 '쾌적한 시장'이 아닌 '사람이 모이는 시장'이어야 한다. 화려해진 외형에 비해 정작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당길 차별화된 콘텐츠와 운영 전략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은 외..

촉법소년 `1살 하향` 제동… 연령 기준 다시 논의되나
촉법소년 '1살 하향' 제동… 연령 기준 다시 논의되나

강력·중대범죄를 저지른 촉법소년의 연령 기준을 한 살 낮추려던 정부 방안이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에서 성평등가족부의 형사미성년자 연령 기준 공론화 결과를 보고받고 "특정 범죄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한 살 낮추자는 것은 너무 미약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날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고 국민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다시 토론하자고 주문했다. 성평등가족부는 이날 강력·중대·반복 범죄에 한해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공론화 결과를 보고했다. 시민참여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

  •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