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네이버, 대형언어모델 기반 상품 추천 기술력 42% 높여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AIST·네이버, 대형언어모델 기반 상품 추천 기술력 42% 높여

  • 승인 2024-07-17 17:43
  • 신문게재 2024-07-18 5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717161053
연구팀이 개발한 모델의 개요. KA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대형언어모델 기반 상품 추천 기술의 수준을 42%가량 높이는 연구에 성공했다. 학습 능력과 추론 속도가 대폭 향상되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 기술이다.

KAIST는 산업및시스템공학과 박찬영 교수 연구팀이 네이버와 공동연구를 통해 협업 필터링 모델에서 생산되는 사용자-상품 상호작용 정보와 상품 텍스트 정보를 결합해 대형언어모델(LLM)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기존보다 높은 정확도를 달성한 새로운 추천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에 비해 학습 속도 253%, 추론 속도 171%, 상품 추천 12%가 각각 향상된 결과다. 사용자의 소비 이력이 제한된 상품 추천에서 20%, 다중 도메인 상품 추천에서도 42%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소셜미디어(SNS), 전자 상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추천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다. 기존 대형언어모델을 활용한 추천 기술은 소비자가 상품 이름을 단순히 텍스트 형태로 나열해 주입하는 방식이었다.



연구팀은 이를 뛰어넘어 상품 이름이나 설명 등 텍스트뿐 아니라 '협업 필터링' 지식 즉, 사용자와 비슷한 상품을 소비한 다른 사용자들에 대한 정보를 활용해 추천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미리 학습된 협업 필터링 기반 추천 모델로부터 사용자의 선호에 대한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대형언어모델이 이해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경량화된 신경망을 도입했다. 기존 연구보다 빠른 학습과 추론 속도를 달성할 수 있는 배경이다.

clip20240717161118
박찬영 교수.
연구팀을 지도한 박찬영 교수는 "제안한 기술은 대형언어모델을 추천에 사용하려는 기존 연구들이 간과한 사용자-상품 상호작용 정보를 전통적인 협업 필터링 모델에서 추출해 대형언어모델에 전달하는 새로운 방법"이라며 "이는 대화형 추천 시스템이나 개인화 상품 정보 생성 등 여러 고도화된 추천 서비스를 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천 도메인에 국한되지 않고 이미지, 텍스트, 사용자-상품 상호작용 정보를 모두 사용하는 진정한 멀티모달 추천 방법론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김세인 박사과정 학생과 전산학부 강홍석 학사과정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네이버 김동현 박사, 양민철 박사가 공동저자, KAIST 김찬영 교수가 교신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가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산단 4곳을 공개하며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함께 발표했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계획은 현재 13곳 305만 평을 추진 중이며, 이날 신규 산단 48만 평을 공개해 총 353만 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중심 개발사업이다. 당초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약 12만 평 규모로 조성계획이었으나,..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