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박상원 대전에 두 번째 금메달 안겼다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오상욱-박상원 대전에 두 번째 금메달 안겼다

오상욱 파리올림픽 개인전에 이어 2관왕 달성
박상원 위기마다 해결사로 맹활약 금메달 이끌어

  • 승인 2024-08-01 05:29
  • 수정 2024-08-01 05:34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clip20240801051442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오상욱-박상원-구본길-도경동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해당 사진은 프랑스와의 4강전 결승 진출 확정 후 환호하는 모습(연합뉴스)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오상욱-박상원-구본길-도경동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펜싱은 이번 금메달로 2012년 런던올달성했다. (20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2016년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 대표팀 간판 오상욱은 28일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한국선수단 최초의 2관왕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의 한국펜싱의 금메달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특히 준결승전 홈팀 프랑스와의 대결에서는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야유 속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오상욱은 9라운드에서 상대의 페이스에 포인트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막내 박상원은 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빠르고 과감한 공격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8강전 캐나다와의 대결에선 맏형 구본길이 내준 리드를 무려 7점을 따내 승부를 돌려놨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상욱은 "개인전 금메달도 감격스러웠지만, 단체전은 함께 고생했던 동료들과의 훈련 과정이 생각나 뭉클함이 더했다"고 말했다. 박상원은 "늦은 시간까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올림픽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욱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펜싱 단체전 금메달로 대전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현재까지 따낸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6개 중 2개를 따내는 쾌거를 올렸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대전도시개발공사 소속이었던 김영호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이다. 이번 금메달로 대전은 대한민국 펜싱의 메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5. 단국대병원 이미정 교수, 아동학대 예방 공로 충남도지사 표창 수상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