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엔 '우(牛)캉스'...한우자조금관리위 추천 여행지·음식은

  • 정치/행정
  • 세종

무더위엔 '우(牛)캉스'...한우자조금관리위 추천 여행지·음식은

전남 나주 '한우 곰탕', 전북 전주 '한우 우족탕', 경남 함양 '한우 신선로' 추천
주변 관광지와 연계, 식도락가들의 오감만족 '한우 맛 기행' 기대

  • 승인 2024-08-08 15:37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40808_153259553
사진 위 왼쪽부터 전주 한옥마을, 한우 곰탕, 나주 금성관, 한우 우족탕, 함평 개평 한옥마을, 신선로, 사진=한국관광공사 갈무리.
무더위를 한우와 함께 이겨낸다는 의미를 담은 '우(牛)캉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가 8월 8일 이 같은 여행지와 한우 별미를 추천했다.

위원회는 이날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는 물론 여행 내내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체력을 보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오감을 만족시킬 국내 여행지로 3곳을 지목했다.

전남도 나주에선 깊고 진한 '한우 곰탕'을 소개했다. 질 좋은 한우 수육이 듬뿍 들어가 풍부한 영양가는 물론 오랜 시간 정성스럽게 우려내 맑으면서도 담백하고 깊은 국물을 맛볼 수 있다는 설명. 본래 나주 곰탕의 기원은 일제강점기 소고기 통조림 공장에서 나온 부산물로 끓인 장터국밥에서 비롯하는데, 이후 1970년대 초 오일장터였던 곳이 곰탕 거리가 되고 양지하고 사태를 푹 고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지금까지 왔다.

이 같은 전통 때문인지 나주 곰탕거리 어느 가게를 방문해도 만족할 만한 뼈대 깊은 맛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나주시는 조선시대 한양과 지리적·문화적 환경이 비슷하고 호남의 행정 중심으로 통해 '작은 서울'이란 의미의 소경(小京)으로 불렸던 만큼,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를 보유하고 있다"며 "조선시대 객사 건축물 중 가장 큰 규모인 금성관부터 성균관 다음으로 큰 조선시대 교육 시설인 나주향교 등 역사적 공간과 함께 산림자원연구소, 빛가람 호수공원 등 힐링 명소까지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 전주에선 맛의 명성 그대로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등 다양한 종류의 한국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데, 맛과 가성비를 겸비한 한우 우족탕도 손꼽히는 음식으로 제시됐다. 가마솥에 푹 고아 내 뽀얗고 진한 국물과 쫀득쫀득한 특유의 식감, 고소한 살코기 맛의 조화가 예술이라는 어필이다.

필수 아미노산은 물론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이 풍부해 기력 회복과 관절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되며, 풍부한 콜라겐이 함유돼 노화 방지와 피부 재생 효과로 남녀노소 모두가 섭취하기 좋은 보양식으로 담았다. 이 일대 관광은 한옥마을 골목부터 8월 9일부터 11일까지 ▲7090 ▲락 ▲발라드·대중가요를 테마로 음악과 맥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전주 얼티밋 뮤직 페스티벌'과 8월 30일 시작하는 '전주 조선 팝 상설 공연' 등 다양한 야간 축제로 이어진다.

경남도 함양에선 지리산에서 기른 청정 한우의 집산지로, 개평 육회와 육전 등 다양한 한우 음식을 만나볼 수 있는 지역으로 꼽혔다.

이중 특별한 미식 경험과 기력을 보충해 줄 음식으론 '한우 신선로'가 단연 으뜸 목록에 포함됐다. 한우의 다양한 부위와 정성이 더해져 '신선로 하나를 먹으면 소 한 마리를 먹는 것과 같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라는 후문. 품질 좋은 한우고기의 간과 천엽 등 다양한 부속물을 즐기며 영양을 보충도 좋은 선택지로 제시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인 상림 공원에다 장엄한 화림동 계곡, 용추폭포, 선비문화 탐방로, 남계서원, 벽송사로 이어지는 코스 관람으로도 제격인 지역으로 언급했다. '미스터 션샤인', '다모', '토지' 등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500년 역사의 개평 한옥마을을 걸어보는 재미도 함양 방문의 묘미로 부각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4.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5.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1. [대입+]] 2026 수시 충청권 의대 지원자 46% 감소… 역대 최저치
  2. 박재형 세종충남대병원장 취임 "더 큰 도약"
  3. 일본 찾은 김진동 세종상의회장… 한-일 경제계 협력의지 다져
  4. 대전 학교폭력 4년 연속 늘어… 2025년 1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5. 밝은누리안과병원 이성준 원장,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서 임상 연구 발표

헤드라인 뉴스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충청권의 오랜 숙원인 지방은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충청권 기반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대를 품었던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소소뱅크, 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제4인터넷은행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한국소호은행(KSB)은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에 본사를 두고,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었지만, 결국 정부 인가를 받지 못..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