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연 병원·약국은요?' 추석연휴 119상황실 문의전화 쇄도

  • 사회/교육
  • 건강/의료

'문 연 병원·약국은요?' 추석연휴 119상황실 문의전화 쇄도

대전소방본부 추석 3일간 3038건 병원 문의접수
작년 추석때보다 92% 늘어 진료공백 대응 수단

  • 승인 2024-09-19 17:30
  • 신문게재 2024-09-20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4091201001069400042181
추석연휴 3일간 대전소방본부 119상황실에 병원과 약국을 문의하는 전화가 3038통 접수됐을정도로 쇄도했다.
의대증원 논란으로 의료계가 혼란을 빚는 와중에 맞은 추석 연휴 기간 대전소방본부 119상황실에 '지금 진료하는 병원과 약국을 찾아달라'는 문의 전화가 쇄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과 약국을 묻는 전화가 하루 2000여 통 접수됐는데, 진료역량이 감소한 때 응급실을 찾기보다 119 안내를 먼저 받고 의료기관을 찾아가는 현명한 대처가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19일 중도일보가 추석 연휴 대전소방본부에 접수된 병원과 약국 문의 전화 건수를 집계한 결과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총 3038건의 전화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추석 연휴인 9월 28일부터 3일간 같은 기준에서 대전소방본부에 접수된 병원·약국 문의 전화는 1582건으로, 작년보다 올해에 92% 폭증한 것이다. 올 9월 16일 522건, 17일 474건에서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18일 하루에만 대전소방본부 119상황실에 병원과 약국을 묻는 전화가 2042건 쇄도했다. 한 시간에 85건에 달하는 전화가 접수된 것으로 복통을 호소하는 아이를 진료할 수 있는 병원부터 찰과상을 치료할 외과 그리고 응급실을 방문했으나 진료를 받을 수 없어 인근 다른 병원을 묻는 전화 등 다양했다.

추석 연휴기간 119상황실에 질병을 상담하는 전화도 지난해 추석 때보다 2배 늘어 많은 시민들이 병원을 찾아갈 사안인지 상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에 상처를 입어 소독이나 붕대를 감는 등의 응급 조치사항 자문은 2023년 추석연휴 대전소방본부에 125건의 문의 전화가 접수됐으나, 올해 추석 3일간 316건의 질병상담 전화가 접수됐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217건의 상담 전화가 쇄도해 하루 50건 남짓에서 크게 늘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추석 연휴기간 응급실 내원 환자 수도 작년 추석보다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앞서 119상황실 전화문의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휴 동안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일 평균 2만6983명으로 작년 추석 대비 32%, 올해 설 대비 27% 감소했다. 경증 환자는 1만5782명으로 작년 추석 2만6003명, 올해 설 2만3647명에 비해 각각 33~39% 감소한 수치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9일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기간 개별 사례로 봤을 때 의료 이용이 불편한 경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큰 혼란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가벼운 증상인 경우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 준 국민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늑구'가 비춘 그림자…대륙사슴·하늘다람쥐 우리곁 멸종위기는 '진행중'
  2. '충격의 6연패'…한화 이글스 내리막 언제까지
  3. 대전교육감 출마 예비후보자들 세 불리기 분주… 공약은 잘 안 보여
  4. [속보] 與 대덕구청장 후보 '김찬술'…서구 전문학·신혜영, 동구 황인호·윤기식 결선행
  5. 이춘희 전 세종시장 "이제 민주당 승리 위해 힘 모아야"
  1. 집 떠난 늑구 열흘째 먹이활동 없어…수색도 체력소진 최소화에 촛점
  2. '공기·물·태양광으로 비료 만든다' 대전기업 그린팜, 아프라카 농업에 희망 선사
  3. 원성수 세종교육감 예비후보의 진면목… 31개 현안으로 본다
  4. 김인엽 세종교육감 예비후보의 세대교체 선언… 숨겨진 비책은
  5. 세종보 천막농성 환경단체 활동가 하천법 위반 1심서 '무죄'

헤드라인 뉴스


행정통합 충청 지선 뇌관 현실화…野 "정치 사기" vs 與 "추후 지원"

행정통합 충청 지선 뇌관 현실화…野 "정치 사기" vs 與 "추후 지원"

좌초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 뇌관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화 되고 있다. 정부 추경 예산안에 광주전남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예산이 누락 된 것이 트리거가 됐는 데 이를 두고 여야는 격렬하게 충돌했다. 이재명 정부가 매년 5조 원씩 총 20조 원 지원이라는 파격적 재정 특례를 내세워 통합을 밀어붙였지만, 정작 출범을 앞두고 기본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하면서 충청권에서도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 출범을 앞둔 광주전남통합특별시에 필요한 예산 177억 원이..

6.3 지방선거 D-47… 대전·충남·세종 판세는 어디로
6.3 지방선거 D-47… 대전·충남·세종 판세는 어디로

매 선거마다 정치권의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온 충청권 민심. 2026년 6.3 지방선거를 47일 앞둔 지금 그 방향성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대전 MBC 시시각각(연출 김지훈, 구성 김정미)은 지난 16일 오후 '6.3 지방선거 민심 어디로'란 타이틀의 시사 토크를 진행했다. 고병권 MBC 기자 사회로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CBS 김정남 기자, 중도일보 이희택 기자가 패널로 출연해 대전과 충남, 세종을 넘어 전국 이슈의 중심에 선 다른 지역 선거 구도를 종합적으로 살펴봤다. 시·도지사 선거는 국..

지역연고 구단 `대전 오토암즈`, 이스포츠 역사상 첫 그랜드 슬램 위업
지역연고 구단 '대전 오토암즈', 이스포츠 역사상 첫 그랜드 슬램 위업

'대전 오토암즈'가 이스포츠 대회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이스포츠 중심도시 대전'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한 구단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것은 프로 이스포츠대회 역사상 최초다. 대전 연고의 프로 이스포츠 구단인 '대전 오토암즈'는 창단 1년 만에 국내 이스포츠 대회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시즌 10'에서 올해 2월에 열린 '페이즈 1'과 '페이즈 2'(3월 대회) 우승에 이어 파이널(4월 대회)까지 제패하면서 한 시즌의 모든 주요 타이틀을 석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개 지자체 연고 구단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