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수의계약 및 인부사역 관리 소홀 지적

  • 전국
  • 부산/영남

함안군, 수의계약 및 인부사역 관리 소홀 지적

2024년도 경남도 감사

  • 승인 2024-10-01 11:28
  • 신문게재 2024-10-02 6면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함안군청 전경(여름)
함안군청 전경<제공=함안군>
2024년도 경남도 감사에서 함안군이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에서 공정성을 지키지 못하고, 인부 사역 내역 관리에서도 심각한 부실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작업 기간이 허위로 기재되고 근로자들의 사역 내역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행정 투명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수의계약 절차 공정성 문제

감사 결과,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 절차가 투명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경쟁 입찰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계약 과정에서 필요한 서류와 검토 절차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수의계약은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하지만, 함안군 경우 이러한 기준이 명확하게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행정적 관리가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혜택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공정성과 투명성이 떨어졌다는 것이 이번 감사의 주요 지적 사항 중 하나다.

◆인부 사역 관리 부실…허위 기재 문제

더불어, 인부 사역 내역의 부실 관리 역시 큰 문제로 부각됐다.

근로자들의 작업 기간이 허위로 기재돼 실제 일한 기간과 다르게 보고됐으며, 그로 인해 인건비 지급이 부정확하게 이루어진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감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사전에 계획된 작업 내용과 다른 업무를 수행했음에도 내역서에는 이를 반영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됐다.

이와 같은 관리 부실은 근로자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으며, 사업의 투명성을 저하시킬 수 있는 중대한 문제로 평가됐다.

◆수의계약 및 사역 관리 개선 필요

이번 감사 결과는 수의계약과 인부 사역 관리에서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경고를 주고 있다.

수의계약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강화해 경쟁 입찰과 공정한 계약 절차를 보장해야 한다.

더불어 근로자 사역 내역에 대한 철저한 확인과 정확한 인건비 지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계약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근로자 권리 보호는 공공사업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필수적이다.

따라서 행정 기관은 이번 감사를 계기로 수의계약 절차를 개선하고, 근로자 사역 내역 관리 체계를 투명하게 운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의계약 및 사역 관리 신뢰성 확보 필요

경남도의 감사 결과는 수의계약과 인부 사역 관리에서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부족했음을 명확히 보여줬다.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 절차에서 공정성이 결여됐고, 인부 사역 내역 관리가 부실해 허위 기재 문제가 발생했다.

함안군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계약 절차와 근로자 사역 관리 체계 강화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공공사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3.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4.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5.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1.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2.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