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개방과 폐쇄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개방과 폐쇄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10-20 17:46
  • 신문게재 2024-10-21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1020093909
홍석환 대표
2024년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3명 교수의 주제는 '한국의 성공과 북한의 실패' 이다.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포용적 제도를 통해 폭넓은 기회와 동기를 부여하고 혁신을 창출했다고 봤다.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제도의 역할로 한국의 민주화 과정은 매우 어려웠지만, 민주화 이후 성장 속도를 더 높였고 성장 방식도 더 건강하게 이뤄졌다고 봤다. 사이먼 존슨 MIT 교수는 경제 측면에서 한국은 북한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 비하여 놀라운 성취를 했다고 봤다. 누가 제도를 설계하고, 실행을 주도하고, 성과를 낳게 하는가? 정부의 역할이며, 이를 강력하게 실행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한 방향 정렬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정부가 길고 멀리 바라보고,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제도를 만들어 내재화 하고 기업과 국민이 수용하고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제도가 기업과 국민에게 동기를 제공하고, 혁신을 장려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성과를 내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 열린 국가와 사회가 이를 실행할 수 있다.

두 기업이 있다. A기업은 보안을 이유로 내부 자료와 정보 통제를 철저히 한다. 외부인 출입은 물론 직원의 외부 자료 전송이 불가능하다. 직원의 외부 활동은 엄격히 통제된다. 조직과 구성원은 A기업 안에서만 공식 채널을 통해 업무를 수행하고 협조한다.

B기업이 있다. 제품과 보고서를 누가 만들었는가 실명제이다. 회사가 정한 보안 문서가 아니면 정보와 자료 공유가 자유롭다. 아침 인사부터 활력에 차 있으며, 공유 가치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자신의 일에 역할을 다하며 책임을 진다.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닌 함께 시너지를 창출해야 함을 잘 알고 있다. 이들은 유지하는 것은 쇠퇴하는 것임을 알고 주도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한다. 두 기업 중 어디가 더 높은 성과를 창출하며 지속 성장하겠는가? 조직과 구성원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을 활짝 열고 주도적, 자율적으로 혁신과 도전을 이끄는 가슴 뛰게 하는 기업이 이긴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2.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3.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4.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5.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1.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2.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3.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4.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5. 천안·아산지역상생발전위원회, 아산탕정2집단에너지사업 조속 추진 촉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