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합강캠핑장·반다비빙상장' 11월말 나란히 개장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합강캠핑장·반다비빙상장' 11월말 나란히 개장

합강캠핑장, 지난해 침수 피해 후 정비 마무리...시설 재배치, 카라반 폐지
캠핑카존과 프리캠핑존, 불멍존 신설...시민 30%, 취약계층 20% 우선 배정
빙상장, 국제규격 갖춰 11월 말 임시 오픈...동계 스포츠 활성화 기대

  • 승인 2024-11-03 08:41
  • 수정 2024-11-03 08:4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캠핑대회
과거 합강캠핑장의 야경.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 세종동(S-1생활권) 합강캠핑장과 반다비빙상장이 11월 말경 나란히 문을 연다.

캠핑장은 2023년 여름 침수 피해로 장기간 정비 작업을 거쳐왔고, 반다비빙상장은 사업자 위탁 과정의 지연으로 개장 시기를 늦춰왔다.



11월 3일 세종시 및 시설공단, 시설관리사업소에 따르면 합강캠핑장은 2013년 7월 15만㎡ 규모의 금강변에 자리 잡아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 잡아왔다. 2023년 여름 침수로 인해 대부분의 카라반과 캐빈하우스가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를 입은 뒤로는 문을 닫았다.

오랜 정비 과정을 거쳐 새 단장한 합강캠핑장은 오는 11월 말경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시와 시설공단은 전반적인 시설 배치와 예약 및 할인제도, 요금 등을 재정비했다.



존 배치도
각 시설별 배치 구역도. 사진=시설공단 제공.
전체 시설의 50%는 시민 30%, 장애인 등 취약계층 20%로 우선 배정하고, 장기·단체 예약제를 신설했다. 부대 시설로는 주차장과 족구·배드민턴장, 놀이터, 정자, 오수처리시설 등을 도입했다.

주요 시설과 요금을 보면, 캠핑카존은 대형 7면(휴일 4만 5000원, 평일 4만 원), 소형 26면(4만 원, 3만 5000원)으로 운영한다. 오토캠핑존은 대형 10면(휴일 3만 8000원, 평일 3만 3000원)과 소형 데크 10면(3만 원, 2만 5000원), 소형 63면(3만 원, 2만 5000원)으로 선보인다. 프리캠핑존은 20면에 걸쳐 휴일 2만 원, 평일 1만 5000원, 바비큐장은 12면으로 1만 원, 9000원 요금을 받는다. 이밖에 불멍존(무료 예약)도 별도 도입했다.

합강캠핑장은 2025년부터 충청권 4개 시·도 협약에 따라 전월산 국민여가캠핑장과 함께 대전시의 장태산 및 만인산 자연휴양림, 충남도의 안면도 및 금강자연 휴양림, 충북도의 조령산 자연휴양림 및 청남대를 상호 이용할 경우, 지역민 모두 10~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akaoTalk_20241103_083756789
반디비빙상장 전경.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맞은편 중앙공원 입구 쪽에 자리잡고 있다. 사진=중도일보 DB.
반다비빙상장은 같은 시기 시범 운영으로 첫 선을 보인다. 이미 2024년 초 지하 1층~지상 2층에 걸쳐 연면적 4657㎡ 규모로 본 모습을 드러냈으나 위탁 사업자 선정 과정이 길어졌다.

지상 2층의 아이스링크장(30m*61m)은 국제 규격으로 설계됐고, 304석의 관람석도 갖췄다. 지상 1층에는 수중운동실과 샤워실, 탈의실, 매점, 휴게실, 지하 1층에는 525대 수준의 주차장 등을 각각 갖췄다.

최종 위탁 사업자로는 (주)메이저스포츠산업(대표 박동규)이 선정됐다. 2027년 10월 7일까지 3년 간 28억 8000만 원의 위탁금으로 빙상장 운영 및 시설관리 전반을 맡게 된다. 이 업체는 2015년 설립된 인천 업체로 브랭섬홀아시아 아이스링크와 서울대 시흥캠퍼스 스포츠파크, 인천 선학빙상경기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KakaoTalk_20241103_083518017_01
반다비빙상장 내부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요금은 아산 이순신 빙상장 등 주변 시설에 맞춰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순신 빙상장은 이용료와 스케이트 대여료(헬멧 포함)까지 성인 5500원, 청소년 5000원, 아동 4500원이다.

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아이스하키와 쇼트트랙, 피겨 등 3대 동계 스포츠 이벤트를 치를 수 있는 규모"라며 "다만 별도 연습 아이스링크장을 보유해야 하는 국제대회는 어렵다. 11월 말 시범 개장을 거쳐 12월 중순 이후 공식 개장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합강캠핑장과 반다비 빙상장 개장이 다소 늦어졌으나 올 겨울 보다 다양한 레포츠 활동이 가능해졌다"며 "남은 기간 차질 없는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2.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3.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4.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5.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1.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2.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3.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4. 충남도 '2025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5. 충남도, 도비도·난지도 개발 위한 행정 지원체계 본격 가동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