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 '청미회 창립'

  • 오피니언
  • 대전미술 아카이브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 '청미회 창립'

송미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승인 2024-11-04 13:33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44. 창립 정미회전 리플릿
《창립 청미회전》 리플릿, 1972 (이미지: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1972년 6월 20일에서 25일까지 6일간 대전예총화랑에서 《창립 청미회전》 이 개최됐다. 김배히, 김여성, 김치중, 박명규, 이인영, 이종수, 이명자, 이영수, 임봉재, 임립, 조영동 등 대전화단의 기성작가들과 서울에서 대학을 마치고 대전에 정착한 젊은 작가들이 순수한 작가의식을 펼치고자 이 단체를 창립했다. 1972년 6월 22일 자 중도일보 기사에는 "11명으로 구성된 이 청미회는 작년에 이 지방에서 처음으로 발족했던 「창작미술가협」의 후신이라 할 수 있다"라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보고 싶은 것이 이들이 지닌 의욕이라면 이 전시는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청년작가들로 구성된 급진적이 도전적인 《충남청년미술인회전》(1970년 6월 14~17일) 전시회를 보고 놀랐던 기성작가들은 대전미술의 발전을 위해 함께 활동할 것을 제안하며 1971년 5월 이 단체를 발족하였다. 그 첫 번째 전시에서는 구상작품과 추상작품, 그리고 설치작품이 함께 출품되어 다양한 미술양상을 선보였다.

그해 12월 제2회 《청미회 소품전》이 시민다방에서 개최됐고, 제3회 《청미회 회원전》(1973년 12월 26~31일)은 그 회원 수가 더욱 증가해 21명이 참여했다. 제4회부터 단체명을 '충남미술가 협회'로 바꾸고 1974년 10월 9일에서 15일까지 산강화강에서 전시를 개최하였다. 그러나 회장이었던 이인영이 한국미술협회 충남지부장으로 선임되고, 지역미술의 결속과 발전을 위해 이 단체회원들을 미협으로 가입시키며 4회 전시를 끝으로 해체되었다.

이 단체는 매월 모임을 통해 구상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의견 개진과 스케치에 대한 평가를 나누며 작가 개개인의 역량을 높여갔으며 중진작가와 신진작가들이 조화를 이루며 대전미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러한 활동은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로 우뚝 성장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송미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5.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1.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2.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3.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4.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5.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공주시 제72회 백제문화제 10월 3일 개막... 웅진백제 역사·예술의 진수를 만난다
공주시 제72회 백제문화제 10월 3일 개막... 웅진백제 역사·예술의 진수를 만난다

제72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10월 3일 개막하는 가운데 웅진백제의 역사와 예술을 결합한 대표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30일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백제문화제는 웅진백제의 핵심 유물인 '청동거울'과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공연과 퍼레이드 등을 선보인다. 대표 공연인 '웅진판타지아'는 10월 4~5일과 7~10일 오후 9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모두 6차례 열린다. '청동거울에 비친, 찬란한 백제'를 주제로 대형 LED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무대에 전문 무용수 등 40여 명이 출연한다. 공연은 잠들어 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