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X 충청권광역급행철도 잰걸음… 민자적격심사 내년 말 결론

  • 정치/행정
  • 대전

CTX 충청권광역급행철도 잰걸음… 민자적격심사 내년 말 결론

지방 첫 민자 광역급행철도 사업.. 사업성 여부가 성패 결정
수도권 연결 보완과 정부 추진 사업인 만큼 가능성 커

  • 승인 2024-11-06 17:10
  • 신문게재 2024-11-07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4071101000987200037221
2034년 충청권 CTX 노선안(좌)과 기대효과(우). 사진제공은 국토부
충청권 주요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을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가 민자적격성 조사를 받으면서 잰걸음을 하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성격인 민자적격성 조사 결과가 내년 12월쯤 나올 예정으로, 수도권에 비해 경제성이 부족한 지방에서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은 출발지인 정부대전청사부터 정부세종청사, 조치원, 종점역인 청주 국제공항까지 총 64.4km를 급행열차로 연결하는 게 핵심이다.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약 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CTX사업은 1월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4월 KDI에 DL E&C(이엔씨)가 제안한 민자적격심사를 의뢰했다. CTX 사업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으며, 8월에는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시행 계획에도 담겼다.

적격성 심사 과정·결과만 통과를 하면 사업은 가시화 될 전망이다. 심사 결과가 통상 1년 6개월 가량 소요돼 내년 연말이 되면 가부를 알 수 있다. CTX 사업 성패는 수도권에 비해 턱없이 못 미치는 이용 수요와 사업비 충당에 있다.

2025년 하반기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 2026년 하반기 우선협상자 선정, 2027년 실시협약 체결, 2028년 착공, 2034년 완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은 혼합형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이 건설한 후 소유권을 정부에 넘기고 민간이 운영하는 방식(BTO)과 민간이 건설한 후 소유권을 정부에 넘기고 정부가 운영하는 방식(BTL)을 혼합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CTX 재원 충당을 위해 사업비 50% 이상과 운영비 100%를 민간에서 부담한다.

사실 CTX는 대전-세종-청주를 연결하는 광역철도가 모태다. 앞서 정부는 대전 반석에서 세종을 거쳐 청주공항까지 연결하는 충청권광역철도(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했고,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 2023년 10월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정부가 일반철도 사업을 민간이 추진하는 광역급행철도로 변경하면서 사실상 이 사업은 정지됐다.

일각에서는 민자 사업인 CTX보다 정부 주도의 대세충 광역철도 사업이 더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CTX가 민자적격성을 통과 못하거나, 사업이 무산되면 충청권 교통망 구축 계획에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CTX가 민자적격성을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성이 없다는 의미로, 동일 노선이 포함된 대세충 광역철도 사업도 예타 통과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CTX는 정부의 사업추진 발표 이후 예타 성격을 가진 민자적격성평가가 진행 중이다. 내년 말 정도가 되면 사업 추진 여부가 확정될 것"이라면서도 "지방에서 추진되는 첫 민자 광역급행철도 사업이다보니 사업성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 의지가 확고하고,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중요한 사업인 만큼 잘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입극(立極) 대천제(大天祭) 봉행
  3. 천안시, '서북구문화원' 신축·이전 준공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2. 세종시민과 기업의 상생 축제… 31일 도담동서 개막
  3.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 성료…31개 읍면동 24개 종목 열전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