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다문화] 하노이 가을 음식 ‘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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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다문화] 하노이 가을 음식 ‘꼼’

  • 승인 2024-11-10 15:56
  • 신문게재 2024-11-11 10면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을에 먹는 제철 음식 ‘꼼’을 소개한다.

꼼은 찹쌀로 만든 음식이며, 하노이 시민들이 가을에 많이 먹는 익숙한 음식이다. 덜 익은 벼를 수확해 말린 후 중간 불로 볶아서 방아에 납작하게 찌고 껍질이 벗겨서 만든다.

꼼의 맛은 고소하며 단맛과 깊은 향이 있는 독특한 풍미를 담고 있다. 꼼은 꺼우져이구 동봉 마을에서 유래한 음식이다. 홍수로 흉년이 들었던 해에 마을 사람들이 물속에 담긴 벼를 베 말려서 저장 음식으로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이 음식에 고유하고 매력적인 맛이 있었고, 이후 봉(Vong) 마을 사람들은 매년 가을마다 같은 방식으로 꼼을 만들었다.

가을에 가장 맛있고 정교한 단계를 많이 거친다. 만드는 사람에 따라 취향이 달라 경험과 창의력을 통해 점점 더 푸르고, 부드럽고, 향기롭고 가늘어지는 다양한 꼼의 형태가 생겨나면서 하노이에서 유명한 꼼 브랜드가 많아졌다.

한 겹은 연잎으로 엮어 밝은 노란색의 끈끈한 볏짚으로 묶어 시골의 정취를 더해준 꼼은 요즘은 편리한 이동을 위해 비닐봉지에 싸서 진공 밀봉하여 오래 보관하기도 한다. 꼼을 오래 보관하고 먹으려면 10℃ 이하의 온도에서 보관하면 된다. 밖에 놔두거나 해동하면 처음 만들었을 때처럼 신선하고 부드럽고 유연하게 돌아간다.

꼼은 하노이 시민의 소중한 추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리이다. 현재 꼼은 하노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김지연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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