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운중동 버스 공영차고지' 이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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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운중동 버스 공영차고지' 이전 논란

최현백 성남시의원, 차고지 지하화, 지상공원 조성 집행부 제안

  • 승인 2024-11-11 14:09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운중동 임시 버스차고지 2
운중동 임시 버스 차고지
성남시가 운중동 31번지 일원(한국학중앙연구원 앞) 버스 공영차고지 면적(25,201㎡)에 190대 규모의 지평식 버스 차고지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에 대해 서판교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 일대 주민들은 '운중동 버스 차고지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주민들이 반대하는 버스 차고지 건립에 따른 환경오염과 교통 체증을 비롯해 주거 환경 악화 우려를 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보행 안전과 통학로와 버스 노선이 중첩되어 어린이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주거 밀집 지역에 대규모 버스 차고지를 조성하는 발상은 주민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반대 뜻을 밝혔다.

9일 성남시의회 최현백 의원(운중동·대장동·판교동·백현동)무소속은 서울시 정릉 버스 공영차고지의 사례를 언급하며 "해당 사업은 기본계획 단계부터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차고지를 지하화 하고, 지상 공간은 문화 및 체육시설로 조성하는 복합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형버스 190대 차고지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되는 동안 주민 의견 수렴은커녕 설계 착수 보고회나 주민설명회 한번 없이 차고지 이전 사업을 밀어 붙여 지역 주민을 무시한 막가파식 행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주민들의 우려에 깊이 공감하고, 버스 차고지는 도시에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인근 주민에게 큰 불편을 주는 기피 시설이기도 하다"며

"버스 차고지는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이나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하고, 현재 초중고 통학로와 주거용 오피스텔 및 단독주택이 접해있는 왕복 2차선 도로인 하오개길에 대형버스 190대를 운행한다는 것은 졸속 행정의 표본이며, 이에 따른 주거 안정 및 정주 여건 개선, 주변 주민과 아이들 보행 안전을 위해 차고지 진출입로를 '안양판교로' 방향으로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고 이전 해법을 제시했다.

아울러 "버스 차고지 지하화를 통해 주민들의 우려와 갈등을 해소하고 초기 건립비용은 더 투입되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분진·매연·소음 등으로부터 청정지역인 운중동 환경 및 운중천 상류 지역의 수질 보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주장하고, "현재의 임시 버스 공영차고지 부지는 보육시설 포함하여 주민편의·여가 등 복합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것을 차고지 이전과 함께 향후 임시 차고지 부지 활용계획을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8년 운중동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운중동 주민연합' 등과 함께 운중저수지를 활용한 판교 수변공원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앞 운중동 일원을 공원화하여 '판교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꾸준히 소통해 왔다"며 "이를 위한 첫 단계로 2020년 운중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을 위해 성남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병관 국회의원 시절 권락용 전 경기도의원과 함께 운중동 LIG 4단지에서 끊긴 산책로를 운중저수지까지 연결하여 더 완벽한 '판교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판교 신도시 계획에서 제외되었던 운중천 미개수 구간에 대한 '운중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경기도와 협의해 2022년도 본예산에 설계용역비 4억3700만 원을 확보하여 현재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된 상태다"고 설명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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