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일본 '근로감사의 날(勤?感謝の日, 킨로칸샤노히)' 의미와 유래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일본 '근로감사의 날(勤?感謝の日, 킨로칸샤노히)' 의미와 유래

  • 승인 2024-11-13 14:51
  • 신문게재 2024-11-14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일본은 세계적으로 공휴일이 많은 나라 중 하나로, 그중에서도 11월 23일 근로감사의 날은 가장 오래된 공휴일이며 해가 끝나기 전 마지막 공휴일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근로감사의 날은 '근로를 존중하고, 생산을 축하하며, 국민 서로에게 감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11월 23일이 근로감사의 날로 정해졌을까? 이날은 일본 전통 축제인 '니이나메사이'新嘗祭(にいなめさい)에서 유래되었다. 니이나메사이는 그 해 수확한 곡식을 신에게 바치고 수확에 감사하는 풍습으로, 쉽게 말해 추수감사절과 비슷한 의미가 있다. 니이나메사이의 기원은 정확한 자료가 없어 알 수 없지만, 가을에 작물 수확을 감사하는 전통은 2000년 이상 이어져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궁중 행사였던 니이나메사이는 1948년, 종전, 그리고 궁중 행사와 국경일 분리를 위해 '근로감사의 날'로 이름을 바꾸어 국경일로 지정되었고,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11월 23일에는 일본 각지에서 지역 근로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축제,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런 행사를 통해 노동의 중요성이나 사회를 지탱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배양된다. 실제로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방문하여 성인의 노동 현장을 관찰하거나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일에 대한 이해와 노동자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도록 돕고 있다.





근로감사의 날은 다양한 사람들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으며, 그 덕분에 사회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따라서 이날에는 다른 사람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동시에 자신의 노고에 위로를 보내며 좋은 음식을 먹거나 작은 선물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시바타노조미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2.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3. 김동연 경기지사, 반도체특화단지 ‘안성 동신일반산단’ 방문
  4.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5.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1.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2. 최대 1만 500세대 통합재건축…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청사진 첫 공개
  3.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4.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5.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헤드라인 뉴스


區마다 반려동물놀이터 만든 대전…이용자 10명 남짓 실효성 논란

區마다 반려동물놀이터 만든 대전…이용자 10명 남짓 실효성 논란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자치구별 한 곳씩 조성했다고 홍보해 온 반려동물놀이터가 실제 이용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시설에선 고객 니즈를 고려하지 않은 예약제가 발목을 잡았고, 대부분이 야외 공간에 그쳐 날씨와 계절적 변수를 고려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개장 이후 시설 활성화를 위한 홍보·프로그램 운영이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1일 취재에 따르면,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 놀이터 이용자 수가 평일 평균 10명 미만, 주말 역시 10명 대에서 100명대까지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향한 마지막 지역 예선전인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논산 퀴즈왕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학생이 차지하면서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논산시와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논산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7일 논산 동성초 강당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하자 침착함을 되찾고 집중력을 발휘해 퀴즈왕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SNS에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정황이 확인돼 대통령실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틱톡(TikTok), 엑스(X) 등 SNS 플랫폼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 확인돼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가짜 계정들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이라는 직함과 성명을 기재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을 무단 도용하고 있으며, 단순 사칭을 넘어 금품을 요구하는 등 범죄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