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N수생' 몰린 수능, 무탈하게 치러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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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N수생' 몰린 수능, 무탈하게 치러지길

  • 승인 2024-11-13 18:03
  • 신문게재 2024-11-14 19면
희망하는 대학에 도전하는 수험생에게 고비가 될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수능은 수험생을 돌보느라 수많은 날 밤잠을 설쳤을 학부모들에게도 가슴 졸이는 일이다. 의대 증원 이후 처음 치러지는 올해 수능은 재수생 등 'N수생' 이 21년 만에 가장 많이 몰렸다고 한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논란은 의대 진학 여부에 관계없이 입시를 준비하는 전체 수험생에게 혼란을 주었음은 분명해 보인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전년보다 1만8082명 증가한 52만267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졸업생 지원자는 16만1784명으로, 규모로만 보면 2004학년도 수능(18만4317명) 이후 가장 많다. 졸업생 수능 지원자 중에는 대학 입학 후 1학기를 마치고 재수에 뛰어든 반수생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야·의·정 협의체 결과에 따라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가 축소될 여지도 올해 수능에 졸업생이 몰린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충청지역 수능 응시자도 대전 1만5462명 등 총 5만1150명으로 지난해보다 2303명 늘었다. 수험생은 유의 사항을 숙지해 수능에 임해야 한다. 스마트폰·스마트워치·무선이어폰 등 사실상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되고,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4교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홀수형과 짝수형 등 문형이 구분된 문제지 확인도 반드시 필요하다.

수능일은 우리 사회가 수험생이 불편함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일상의 시작을 늦추는 날이다.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차량은 경적을 울리지 않아야 한다. 공사는 일시 중단되고, 행사장 소음도 최대한 자제하도록 지자체가 관리한다. 경찰은 주요 교차로와 수험생 하차 장소에 인력을 배치하는 등 종합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수험생들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가운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발휘하도록 배려하는 수능일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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