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 스포츠
  • 드림인대전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어깨부상에도 전국체전 금은동 획득
한국신기록 57초대 진입이 목표

  • 승인 2024-11-24 11:08
  • 수정 2024-11-25 18:20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DSC00821

전국체전 접영 금메달 리스트 대전체고 수영부 김도연(17)선수가 연습을 앞두고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메달을 따냈지만 선수 본인에겐 아쉬움이 가득했다.

김 선수는 "메달 색깔은 의미가 없었다. 기대했던 기록에 미치지 못했다"며 "목표로 삼았던 58초대에 들어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토로했다.

김 선수는 전국체전 100m에서 59분 03초를 기록했다. 대회 직전에 어깨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더 좋은 기록을 기대할 수 있었다. 김 선수는 "왼쪽 회전근이 좋지 않았다. 오른쪽 어깨도 약간의 통증이 있어 재활도 하고 침도 맞았다"며 "0.01초라도 줄여보고자 훈련에 집중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며 아쉬워했다.

김 선수가 수영 선수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중학교 1학년부터였다. 중학교 입학 후 첫 경기에서 1분대 진입하며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같은 해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쟁쟁한 선수들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2023년 이스라엘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200m에선 개인 최고 기록인 2분 11초 03을 기록하며 연령별 국가대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윤현성 대전체고 수영부 코치는 "(김)도연이는 킥이 좋은 선수다. 신장과 어깨가 좋아 수영에 탁월한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라며 "지금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한국신기록에 가까운 기록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선수의 목표 역시 한국신기록 경신이다. 롤 모델로 삼고 있는 국가대표 안세현(57초07)선수의 최고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김 선수는 "중학교 1학년 때 (안)세현 언니를 처음 봤다. 수영하는 폼을 보며 다른 세상을 사는 사람으로 보였다"며 "국가대표 언니들처럼 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레이스를 펼쳐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수영장에서의 저돌적인 모습과는 달리 김 선수는 뜨개질과 독서를 좋아하고 아이돌 가수 민규를 좋아하는 전형적인 여고생이다. 김 선수는 "올해 대전으로 전학을 와서 대전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성심당 카카오 빵 맛을 본 정도"라며 "고향(전주)보다 큰 도시라 다녀보고 싶은 곳이 많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수영은 0.01초를 당기는 것이 매우 힘든 운동이다. 고등부에서 57초대 진입에 꼭 성공하고 싶다"며 "아시안게임을 물론 LA 올림픽에 출전해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금상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2.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3. 대전교도소·대전의사회 협력,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4. 90년 역사 품은 테미오래,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5. 32사단, 대둔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착수
  1.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2. 대전 서구 '구청장 직통문자' 100일…민원 999건 접수
  3. 탈석탄 충남, 신재생 전환 이익 절반은 역외로
  4. '대학생이 제안한 위성을 우주로'…항우연 경연대회 7개 팀 선정
  5. [세상보기] 각자도생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시 장애인 거주시설 학대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시설 직원이 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초기 수사 과정의 미흡함을 인정하며 재수사 돌입한 지 5개월 만이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시설 직원 A(30대) 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3일 대전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건 발생 1년여 만인 지난 5월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시설 내 목격자 진술과 A 씨의 근무 시간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정황을 확보하고 지난 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서 경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A 씨에게 무혐의 처분..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