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결정의 순간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결정의 순간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12-03 17:23
  • 신문게재 2024-12-04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1203090942
홍석환 대표
우리는 하루 몇 번의 의사 결정을 할까요? 모르긴 해도 알람이 울리는 순간부터 시작해 잠자리에 누울 때까지 크고 작은 결정을 할 것입니다. 고민 없이 하기만 하면 되는 결정도 있고, 여러 자료와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며 심각하게 고민하는 결정도 있습니다. 잘못된 결정에 그냥 웃으며 툭 털어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인생의 항로를 바꾸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멘티들에게 물었습니다. '살면서 가장 잘한 결정은 무엇입니까?' 여러 답변 중 같은 생각을 하는 멘티가 있었습니다. '아내와 만나 결혼한 것'이었습니다. 질문을 좁혀 '직장에서 가장 잘한 결정은 무엇입니까?'

첫 번째 질문에 결정을 내렸던 기준이 큰 역할을 합니다. 지식, 경험, 자격, 업적 등을 생각할 수 있지만, 결정의 기준은 영향력입니다. "직장 상사가 무섭고 존경스럽게 느껴질 때는 생각이 담긴 말 한마디 때문이다"라는 직원의 말이 생각납니다. 생각을 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고민과 신중을 기했을까? 의사 결정을 잘하는 사람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첫째, 자신이 속한 조직과 상사에 대해 명확히 알고 선제적 결정을 합니다. 업의 철학, 비전/전략/중점과제, 핵심가치, 조직/재무/인력 현황, 시장/ 고객/ 경쟁사를 알고 상사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선제적 결정을 합니다. 둘째, 직무에 대해서는 높은 전문성을 갖고 변화에 민감합니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자신이 담당하는 직무에 대해서는 해박한 지식과 경험으로 길고 멀리 바라봅니다. 셋째, 영향을 주는 사람을 한곳에 모아 한 번에 결정하고 실행에 몰두합니다. 다양한 의견을 한 곳에서 듣고 결정 후 실행에 매진합니다. 넷째,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며 솔선수범합니다. 직원들이 싫어하며 기피하는 상사는 책임을 회피하거나 지지 않으려는 상사입니다. 다섯째, 자신만의 의사 결정의 절차가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어떤 의사 결정을 할 것인가 예측 가능하며 신뢰를 줍니다.

CEO는 외로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조언을 받을 사람도 없이 무거운 결정의 짐을 짊어지며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큰 영향력을 주는 사안에 망설일 수밖에 없습니다. CEO 또는 리더가 결정의 순간 주저해서는 안 되지만, 리더들이 결단을 내리도록 올바른 제안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키는 일만 잘하는 임직원, 리더에게는 어떤 존재일까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사장 관리부실 대전 도마동 골목 물바다…공사장 물막이둑 터져
  2. 세종서 미용 실습견 수십마리 구조… '관리 사각' 대책 절실
  3.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4. [사이언스칼럼] 새로운 빛공해 기준이 필요한 이유
  5.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1.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2. 대전 지하철 부정승차 2배 늘어… 청소년이 대부분
  3. '에듀테크'로 앞서다…대전옥계초 미래인재 양성 위한 혁신 교육
  4. 고교학점제 어디로 가나… 개선 방안 브리핑 연기·폐지 목소리는 계속
  5.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 지역 학교 9000여 곳 가운데, 지어진 지 40년이 지난 노후 학교는 약 1900곳으로 전체 중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안전 진단에서 고위험 수준인 D등급을 받은 학교는 41곳, 화재에 취약한 교육시설도 356곳에 달했으나, 안전 점검이 부실한 곳은 200여 곳이 넘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전국 시·도 교육청에 전달받은 '경과년수 별 학교건축물 현황' 등 교육시설 안전 진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건립된 지 40년 이상 지난 충청권 학교는 9287곳 중 1967곳으로 조..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