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남 ‘블루엔진’ 비전이 기대되는 이유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충남 ‘블루엔진’ 비전이 기대되는 이유

  • 승인 2024-12-05 17:25
  • 신문게재 2024-12-06 19면
충남도가 5일 선포한 '미래를 품은 바다, 블루엔진 충남' 비전은 마치 해양 청색 경제의 종합판과 같다. 규모 면에서는 2035년까지 13조6343억 원을 투입한다. 바다(블루)와 탄소(카본)가 합성된 블루카본(Blue Carbon)에서 기후위기 시대 신산업의 방향성이 읽힌다. 해양수산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찾되 탈탄소와 에너지 대전환이 포함된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있다. 해양경제의 성장 모델을 블루카본 경제로 바꾼다는 뜻이다.

이것이 '블루 이코노미'다. 이에 관한 충남도의 얼개를 한 줄로 줄이면 '탄소를 잡고 돈을 버는 바다'로 압축된다. 예를 들면 스마트 양식의 중심지 도약 계획에는 탈탄소와 디지털화, 에너지 대전환이 다 들어 있다. 지구 면적의 80%이면서 생명체의 99%를 보유한 바다 자원에서 식량, 전략, 자원 위기의 솔루션을 찾기 바란다. 관련 예산 확보와 법적·정책적 기반도 갖춰야 한다.



'역동의 바다' 전략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오섬 아일랜즈) 거점, '혁신의 바다'의 서해권역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등도 눈에 잘 띈다. 최고 수준의 해양 레저 분야와 '바다숲 조성' 등 해양생태 분야가 상충하지 않아야 한다. 난개발은 해양 경제의 성장 전략이 아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이날 강조한 블루 이코노미, 즉 해양 자원을 활용한 경제성장의 대전제는 '지속가능'이다. 물을 생태계 중심에 두고 관리하는 수생태주의 시각까지 곁들여야 한다고 본다.

청정 어장 환경 조성('경제의 바다')도 관심사다. 어업·어촌 재구조화와 시스템 개혁의 이상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 필요조건 중 하나는 수산자원 회복사업이다. 수소·해상풍력 항만 등 '미래의 바다' 역시 경제적 성장과 생태 지속성이 잘 어울릴 수 있는 추진 과제다. 함께한 지자체, 해양수산 기관·단체, 산업 간 협업, 그리고 지역민의 탄소이해력(카본 리터러시)도 앞으로 중시해야 할 부분이다. 해양수산의 미래가 새로운 경제·사회 체제라는 인식으로 충남형 블루엔진을 실현하길 기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죽동2지구 중학교 부지 삭제 논란… 주민들 "이해 어려워" 반발
  2. "중동發 에너지 위기 넘는다" 25일 0시부터 차량 5부제
  3. 불법증축 화재참사 안전공업, 대화동 공장에서도 불법구조물 의혹
  4. "종량제봉투 사재기 자제해야"…대전 자치구 '수급 안정'
  5.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입건…경찰 45명 조사 마쳐
  1. [세종시의원 후보군 릴레이 인터뷰] 18선거구 윤정민 "시민 삶 바꾸는 생활정치 실천"
  2. 대전 학교 급식 다시 파업… 직종교섭 난항으로 26~27일 경고파업
  3. 오용준 한밭대 총장 “기업 상주형 첨단전략 거점 과기대 필요"
  4. '멀티모달' 망각 문제 해결한 ETRI, '건망증 없는 AI' 원천 기술 개발
  5. [사설] 수도권 '쓰레기 대란', 비수도권도 남 일 아니다

헤드라인 뉴스


오일미스트·분진·고열작업…‘안전공업 참사’ 징후 있었다

오일미스트·분진·고열작업…‘안전공업 참사’ 징후 있었다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안전공업 화재가 발생하기 5개월 전 산업보건위험성평가에서 문평동 공장에 오일미스트가 체류하고 고열을 활용한 작업까지 이뤄지는 환경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작업자의 건강에 치중한 나머지 이러한 분진이 화재나 폭발의 가능성을 놓치고 예방조치를 주문하지 못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안전보건공단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학영 국회부의장실에 제출한 안전공업(주)에 대한 산업보건위험성평가서(OHRA)를 보면, 화재가 발생한 공장의 작업환경이 자세히 기록됐다. 지난해 11월 4일 실시된..

나프타 공급 부족에 용기값 올라 자영업자 한숨... 종량제봉투 제한 판매도
나프타 공급 부족에 용기값 올라 자영업자 한숨... 종량제봉투 제한 판매도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포장 용기와 비닐봉지, 포장지 등 가격이 꿈틀대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배달 관련 자영업자 등은 한 달 치 물량을 미리 확보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품귀 현상이 일어날까 전전긍긍이다. 25일 대전 자영업자 등에 따르면 음식을 포장하는 배달 용기의 가격이 점차 상승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가파르게 오른 물가 탓에 원재료비와 공공요금, 월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용기와 이를 담는 비닐 가격까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어려움을 호소한다. 중..

"전국 중학 야구 최강을 가려라"…류현진배 야구대회 25일 서막
"전국 중학 야구 최강을 가려라"…류현진배 야구대회 25일 서막

전국 엘리트 중학교 야구팀의 최강을 가리는 '제1회 류현진배 중학야구대회'가 25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막을 올렸다. (재)류현진재단과 대전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의 이름을 건 첫 야구대회로, 전국 엘리트 중학교 야구팀 28개 팀이 참가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는 류현진 이사장,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희 대전시의장, 김운장 대전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화 이글스 소속인 노시환, 문동주, 강백호, 정우주 등의 현역 프로선수들도 현장에서 중학교 야구팀 선수들을 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중동발 나프타 공급 불안에 종량제 봉투 수급부족 중동발 나프타 공급 불안에 종량제 봉투 수급부족

  • 고유가와 잇따른 축제 취소에 직격탄 맞은 관광업계 고유가와 잇따른 축제 취소에 직격탄 맞은 관광업계

  • 안전공업 화재사고 희생자를 향한 애도 물결 안전공업 화재사고 희생자를 향한 애도 물결

  • 2026년 진잠향교 춘계 석전대제 2026년 진잠향교 춘계 석전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