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23. 대전 서구 월평·둔산 일대 만화방

  • 경제/과학
  • 지역상권분석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23. 대전 서구 월평·둔산 일대 만화방

월평·둔산 일대 만화방 총 4곳으로 1년 전과 동일하게 유지
월평균 매출액 1397만원으로 1년 전 622만원보다 크게 증가
주요 소비층은 남성과 여성 비슷... 20대가 압도적으로 높아

  • 승인 2025-01-08 16:21
  • 신문게재 2025-01-09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둔산월평탄방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23. 대전 서구 월평·둔산 일대 상권





직장인 김 모(47) 씨는 알아주는 만화광이다. 한 장 한 장 만화책을 넘길 때마다 들리는 소리는 마음을 편하게 한다. 한 권을 끝낸 뒤 다음 권이 궁금해 밤잠을 설치는 모습은 그에게 설렘으로 다가온다. 출출할 때 먹는 간식과 라면까지 더해지면 만화방의 모습이 완성된다. 그는 여러 미디어가 존재하는 현시점에 만화책 종이 질감이 주는 매력은 그 어떤 것을 대신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의 집 한 켠 책장엔 지금까지 수집한 만화책이 빼곡하다. 고된 일을 마치고 만화책을 넘기고 있노라면 심신의 안정까지 느낀다. 그는 제2의 인생을 만화방을 차려볼까 고민 중이다. 그러나 매출은 어떻게 되는지, 차리고 싶은 인근에 경쟁자는 얼마나 되는지가 궁금하단다. 그에게서 연락이 왔다. 매출과 유동인구 등 분석이 필요하단다. 고민을 덜어주자.



▲경쟁자는 얼마나=김 씨가 원하는 만화방은 업종 수가 지역에 많지 않아 유일하게 서구 일대 상권을 전체적으로 분석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 시스템 빅데이터가 업소수 3곳 이하인 경우엔 월평균 매출액이 잡히지 않아 범위를 넓게 분석했다. 우선 월평·둔산을 포함한 해당 상권 만화방은 2024년 9월 기준 총 4곳이다. 1년 전 4곳에서 줄곧 줄거나 늘지 않고 지속적인 업력을 유지하고 있다. 서구 전체로 놓고 봤을 땐 10곳의 만화방이 있고, 대전 전체로는 23곳이다. 이제껏 지역상권 분석 업소 중 가장 저조한 수다. 그럼에도 업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찾는 수요가 있다는 뜻이다.





▲매출은=월평·둔산 만화방 월평균 매출은 2024년 9월 기준 1397만원으로, 1년 전(622만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만화방 업소수가 많지 않다 보니 김 씨처럼 옛 향수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방문이 늘면서 매출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구 전체로 놓고 봤을 때도 2023년 9월 753만원에서 2024년 9월 1120만원으로 늘었고, 대전 전체로도 이 기간 872만원에서 1455만원으로 증가한 모습이다. 매출은 주중보다 주말의 비중이 컸다. 주중엔 월평균 118만원, 주말은 405만원이다. 주중엔 목요일이 93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나머지 월·화·수·금요일은 100만원대를 유지했다. 주말엔 토요일이 433만원으로 전체 중 최고 매출을 올렸으며, 일요일은 377만원이다.



▲주요 고객층과 방문 시간대는=소비층은 여성이 남성이 비슷한 매출을 올렸다. 여성의 월평균 매출액은 758만원, 남성은 607만원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01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315만원, 40대 281만원, 10대 78만원, 50대 73만원, 60대 이상 18만원 등이다. 김 씨처럼 향수를 갖고 만화방을 방문하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젊은 20대 연령층이 편하게 쉬면서 만화를 즐겨보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5시부터 밤 9시가 688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간대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발생시켰다. 이어 오후 2시~5시 596만원, 오전 11시~오후 2시 98만원이며, 나머지 시간대는 20만원 미만으로 매출이 미미했다.



▲유동인구는=해당 분석 상권 유동인구는 2024년 10월 기준 40만 2813명으로, 1년 전(64만 5268명)보다 줄어든 상태다. 유동인구는 잠재적 고객으로 분류된다. 해당 상권 유동인구는 2024년 6월 37만명대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해 그해 10월 40만명대를 돌파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8만 7648명으로 높았고, 40대 8만 6109명, 50대 8만 5158명, 30대 6만 206명, 20대 5만 2349명, 10대 3만 1344명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21만 4302명, 여성은 18만 8511명이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2. 李대통령 충청 메가통합론 지방선거 금강벨트 달구나
  3. 사실상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이제부터가 시작
  4. 대전교통공사, 대전역 유휴공간에 ‘도심형 스마트팜' 개장
  5. '불꽃야구2' 올해도 대전에서 한다
  1. 민경배, 민주당 복당 후폭풍 속 "비판 겸허히 받아들일 것"
  2. 대전 서구, 청년정책 참여 기구'서청넷'출범
  3. 지역 국립의대 입학 정원 확 키운 정부…교육 여건 마련은 어떻게?
  4.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
  5. ‘봄이 왔어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6·3 지방선거,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대진표 윤곽
6·3 지방선거,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대진표 윤곽

6·3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충청권 4개 시·도 지방정부를 이끌 광역단체장 여야 후보들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이 현역 시·도지사 중 김영환 충북지사를 제외한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를 단수공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당내 주자들 간 본격적인 내부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최근 대전·충남통합 이슈가 사그라지면서 빠르게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 여야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에서 건곤일척(乾坤一擲)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별 지방정부..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공천… 김영환 충북지사 탈락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공천… 김영환 충북지사 탈락

국민의힘은 6월 3일 지방선거에 출마할 대전시장 후보로 이장우 현 시장, 충남도지사 후보로 김태흠 현 지사를 공천했다. 반면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공천에서 제외하고 추가 접수를 한다. 국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충북도지사 후보와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결과,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존 신청자 외에 17일 추가 접수를 받아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현 도지사의 공적과 업적을 부정하거나 평가절하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면서 “충북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훌륭한 경륜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