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국보 승격, 체계적 관리 나서

  • 전국
  • 공주시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국보 승격, 체계적 관리 나서

9일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격 지정고시

  • 승인 2025-01-11 11:23
  • 수정 2025-01-12 11:19
  • 신문게재 2025-01-13 13면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공주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마곡사의 오층석탑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 것에 크게 환영하고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12월 19일 2차 심의를 열어 국보지정을 승인<본보 2024년 12월 23일자 보도>한데 이어 9일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마곡사 오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고시했다.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은 고려 후기 충청과 호남 지역에서 유행한 백제계 석탑 양식을 취한 전형적인 석탑으로, 2층 탑신에 조각된 사방불의 세부 표현 기법 등에서 고려 후기(14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옥개석 위에 올려진 풍마동(風磨銅)이라 불리는 길이 1.8m의 금동보탑을 옥개석 위에 올린 우리나라 석탑에서는 유일한 독특한 형태로 '탑 위에 탑'으로 불린다.



금동보탑은 중국 원나라에서 유행한 라마식 불탑 양식을 재현하고 있으며, 제작 기법이 정교하고 기술적, 예술적 완성도가 뛰어나다. 이는 당시 불교 문화의 국제적인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시는 국가유산청 및 대한불교조계종 마곡사와 협력하여 국보로 지정된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문화유산으로서 큰 가치를 지닌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이 1984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41년 만에 국보로 승격된 것을 모든 공주시민들과 함께 환영한다. 앞으로도 주요 문화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공주시 문화유산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5.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3.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4. 가짜뉴스의 폐해와 대책 심포지엄
  5.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내란 척결 촉구....세 가지 대안 제시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