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증가… 대전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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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증가… 대전 전국 1위

행안부 17개 시도 2024년 고향사랑기부금 현황 발표
충청권 지난해 129억 원… 대전 전년보다 317% 높아
가장 많이 판매된 답례품 대전 '성심당 상품원' 차지

  • 승인 2025-01-22 17:02
  • 신문게재 2025-01-23 1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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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전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최고액 기부자인 오상욱 펜싱선수(대전시청 소속)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 대전시)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차인 2024년 충청권에서는 모두 129억 원이 모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의 2023년 대비 모금액 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충청권 4개 시도의 기부 실적 상승세가 뚜렷해 제도 시행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역시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현황을 파악한 결과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충청권 4개 시도의 모금액은 129억 1000만 원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19억 9000만 원, 세종 3억 원, 충남 63억 5000만 원, 충북 42억 7000만 원이다.

특히 충청권의 모음액과 건수 증가율이 높다. 대전은 전년대비 모금액이 317%나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을 보였다. 이어 세종에서도 전년보다 206%나 올랐고, 충남은 147%, 충북 137%로 전국 시도와 비교했을 때 상승 폭이 컸다.

행안부는 지난해 결과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인구소멸지역 등 소외 지역의 재정 여건을 튼튼하게 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부금의 30%를 현금과 같은 포인트로 돌려주면서 기부자의 답례품 구매가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실제 비수도권 모금액이 수도권보다 3배 높았다.

비 수도권지역 지자체 평균 모금액은 4억5000만원으로, 수도권 지역 지자체 평균 모금액은 1억 4000만 원이다.

답례품 유형도 기존 특산품 중심에서 텃밭 분양, 관광·체험 상품 등으로 확대해 '생활인구' 증가에도 일정 부분 기여했을 것으로 행안부는 분석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답례품은 대전시와 대전 중구의 '성심당 상품권(3만 원)'으로 1억4100만 원(4703건)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작한 지정기부제 역시 지역문제 해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작년 6월 시행한 지정기부제는 지자체가 주민에 필요한 사업을 찾아 모금을 개시하면 기부자는 해당 사업을 특정해 기부하는 제도다. 작년 지정기부제가 시행된 뒤로 모두 55개 지정기부 사업이 발굴됐고, 충남 청양군 '탁구부 지원사업' 등 충청권에서도 특색있는 사업들이 많은 공감을 이끌었다.

행안부는 고향사랑기부 통합 사이트인 '고향사랑e음' 외에도 민간 플랫폼을 통한 기부를 늘리기 위해 기부가 가능한 민간 플랫폼 수를 현행 6개에서 올해 상반기 중 12개까지로 늘린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2년차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는 세액공제 범위 확대, 기부자 편의성 개선을 추진하려 한다"라며 "많은 국민의 공감 속에 고향사랑기부제가 더 큰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 외에 타 시도의 모금 현황을 보면 서울 31억 2000만 원, 부산 19억 5000만 원, 대구 8억 9000만 원, 인천 10억 2000만 원, 광주 45억 3000만 원, 울산 15억 2000만 원, 경기 53억 6000만 원, 강원 69억 9000만 원, 전북 93억 2000만 원, 전남 187억 5000만 원, 경북 103억 9000만 원, 경남 75억 9000만 원, 제주 35억 9000만 원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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