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의료취약계층 위한 의료사회복지 앞장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세종충남대병원,의료취약계층 위한 의료사회복지 앞장

-공공보건의료사업실,2020년 개원후 1787명 지원활동
-상담과 지역사회자원 연계 등 건강 회복·사회복귀 도모

  • 승인 2025-02-04 11:08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세종충남대병원 전경
세종충남대병원 전경
2024년 1월 지적장애인 A(여·20대)씨는 남자친구와 교제 중 임신했고 가정에서 출산하다가 세종충남대병원에 응급 입원했다. 가족 없이 보육원에서 자립한 터라 치료를 받으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A씨의 딱한 처지를 알게 된 산부인과 주치의가 의료사회복지사에게 상담 의뢰를 했고 자녀 양육계획, 출생신고, 각종 아동수당 신청 등을 지원했다. 이후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 및 복지시설과 협력해 사례관리 서비스를 연계했다.

정부지원금으로 힘겹게 생활하는 독거노인 B(여·70대)씨는 2024년 1월 뇌경색이 재발해 세종충남대병원에 응급 입원했다. 뇌경색 환자 특성상 24시간 간병 도움이 필요하지만 가족이 없고 경제적으로 열악한 탓에 치료 유지가 쉽지 않았다. B씨의 어려운 사정을 파악한 신경과 주치의가 상담 의뢰를 했고 원내 자체 기금으로 간병비를 지원해 급성기 치료를 마친 뒤 퇴원계획 상담을 거쳐 요양병원에 전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세종충남대병원(원장 권계철) 공공보건의료사업실(실장 이미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 2020년 7월 개원 이후 2024년 12월 말까지 4년여 동안 의료취약계층 환자 1787명에게 상담 및 지원활동을 펼친 사례 중 일부다.

개원 첫해인 2020년에는 약 5개월간 80명의 의료취약계층 환자를 대상으로 637회 상담을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303명(상담 2285회), 2022년 352명(상담 2145회), 2023년 494명(상담 3323회), 2024년 558명(상담 2621회)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의료사회복지사가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치료과정에서 경험하는 심리적·사회적·경제적 상담과 지원을 비롯해 지역사회자원 연계 등의 다각적인 지원을 펼친 것이다.

의료사회복지사는 의료기관에서 사회복지사가 진료팀의 일원으로 참여해 환자와 가족들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고 원활한 사회복귀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담과 지원활동을 하는 보건의료 영역의 전문 사회복지사를 일컫는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의료취약계층이 건강을 회복하고 조속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의료사회복지 업무를 계속 추진하면서 세종시 유일의 공공보건의료기관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2022년에는 세종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앞선 2021년부터는 세종 구도심과 신도시의 보건의료 불균형을 해소를 위한 자활근로자 종합건강검진 지원 등 사회적 책무도 수행하고 있다.

권계철 원장은 "보건의료기관간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통한 공공보건의료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치료과정 중 많은 어려움이 있는 환자와 가족들의 건강 회복과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가능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덕기 기자 dgki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밀양시 홍보대사, 활동 저조 논란
  2. 대전에서 날아오른 한화 이글스…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3. 7-1로 PO 주도권 챙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할까
  4. 충남도-나라현, 교류·협력 강화한다… 공동선언
  5. [2025 국감] IITP 매점 특혜? 과기연전 노조 "최수진 의원 허위사실, 규탄"
  1. [2025 국감] "출연연 이직 대책 마련 시급… 연봉보단 정년 문제"
  2. 대전사랑메세나, 대신증권 박귀현 이사와 함께한 '주식 기초 세미나' 및 기부 나눔
  3. 배움의 즐거움, 꽃길 위에서 피어나다
  4. '내 생의 최고의 선물, 특별한 하루'
  5. 유성장복, 잠실 ‘월드웹툰페스티벌’ 통한 1:1 잡매칭 모색

헤드라인 뉴스


천안법원, 경찰관에게 대변 던진 40대 중국인 `징역 1년`

천안법원, 경찰관에게 대변 던진 40대 중국인 '징역 1년'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폭력 등으로 현행범 체포되자 경찰관을 폭행하고 인치된 후 대소변을 던져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A(46)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8월 25일 동남구 신부동에서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때려도 돼요?"라고 말하며 발등을 밟고 복부를 수회 가격하는 등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동남경찰서 형사과 인치실에서 소란을 피우던 중 경찰관을 향해 신발을 던지거나 소파 위에서 대변을 본 뒤..

천안동남서,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 운영
천안동남서,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 운영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송해영)는 최근 성착취 목적 대화죄 미수범 처벌규정 신설에 따라 아동·청소년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 달 간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경찰관이 아동으로 위장해 피의자에게 접근·대화 시 '아동 성착취 결과' 발생 가능성이 없어 처벌하지 못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미수범 처벌이 가능해 현장에서 위장 수사를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아울러 온라인상 행위에 제한되었던 처벌 범위가 오프라인으로 확대돼 직접 만나 성착취 목적으로 대화하는 오..

천안법원, 억대의 짝퉁 명품 판매한 일당 징역형
천안법원, 억대의 짝퉁 명품 판매한 일당 징역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억대의 '짝퉁 명품'을 판매해 상표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B(42)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 위조상품 판매사이트를 개설해 아미(AMI) 등 위조상품 총 933개를 판매하면서 1억1754만원(정품가액 합계 32억17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판시 범행은 정당한 상표권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시장경제질서를 교란하는 범죄로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이 상표권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