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대, 글로컬대 마지막 도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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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대, 글로컬대 마지막 도전 '승부수'

  • 승인 2025-02-16 13:42
  • 신문게재 2025-02-17 19면
정부가 글로컬대학 선정을 올해 끝낼 방침을 밝히면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 지역대학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충남대와 국립공주대가 구성원 의견 수렴을 통해 '통합기반'의 혁신기획서 수립에 나선 것도 글로컬대 지정을 위한 '승부수'라 할 수 있다. 최근 교육부는 올해 5곳, 내년 5곳을 글로컬대로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수년간 준비에 따른 대학의 피로 누적 등 현장 요청을 수용해 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통합기반의 글로컬대 도전에 나선 충남대와 공주대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 결과를 14일 동시에 발표했다. 충남대는 1879명이 참여한 의견 수렴 결과 교수의 70%, 직원·조교 71%가 통합기반의 글로컬대 추진을 희망한 반면, 학부·대학원생은 15%에 그쳤다. 공주대는 교수의 93.8%, 직원·조교 86.8%, 학생 45.2%가 양교의 통합기반 혁신기획서 제출에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대학이 학내 구성원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혁신기획서 작성에 나설 계획을 밝힌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동의율을 보이는 학생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지난해 본지정에서 탈락했지만 예비지정 지위를 인정받는 한남대 등 지역대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목원대·배재대는 연합 구도 구축을 진행 중이고, 대전대와 우송대·우송정보대는 단독 또는 연합 지원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라고 한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대로선 올해 마지막이 될 글로컬대 사업은 더 없이 좋은 기회다. 5년 간 1000억원에 달하는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대학 미래를 혁신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교육부는 시·도별 지정 대학 수를 고려하지 않겠지만, 본지정 평가 결과가 유사하면 지역 안배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초광역 연합으로 지정된 대전보건대를 빼면 대전에서 글로컬대에 선정된 대학은 없다. 통합기반으로 도전에 나서는 충남대·공주대 등 지역대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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