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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청 전경<사진=김정식 기자> |
시의회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에 따라 성과 평가 결과를 반영해야 한다며, 예산 증액의 적절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밀양아리랑가요제는 2022년 민간보조금 운용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시의회는 해당 평가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절감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방송 중계료 등의 비용 증가로 인해 예산이 증가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에 따르면 성과평가 결과가 예산 편성에 반영돼야 한다"며, 증액의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예산이 민간행사보조 사업으로 편성된 점도 논란이 됐다.
시의회는 "지자체가 직접 주관하는 행사는 보조금으로 편성할 수 없다"며, 예산 편성 방식의 적절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 편성 시 과목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밀양아리랑가요제 예산 편성과 관련하여 조례 준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예산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예산 집행 과정에서 평가 결과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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