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출생정책 시리즈 추가 3종 추진

  • 전국
  • 수도권

인천시, 출생정책 시리즈 추가 3종 추진

이어드림· 맺어드림· 길러드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

  • 승인 2025-03-13 15:44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1741832063792
유정복 인천시장이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형 출생정책 추가 3종(아이 플러스 이어 드림, 아이 플러스 맺어 드림, 아이 플러스 길러 드림)을 발표하고 있다./제공=인천시
인천시는 기존 출생정책 아이(i) 플러스 3종 (1억드림, 집드림, 차비드림)의 뒤를 잇는 이어드림, 맺어드림, 길러드림 추가 3종 정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이어드림, 맺어드림, 길러드림 정책은 기존의 출산 및 양육 지원 정책을 보완해 청년들의 만남을 지원하고 결혼 및 돌봄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인천시는 2023년 출생정책 1호(1억드림)를 시작으로, 2호(집드림), 3호(차비드림)까지 연이어 발표하며 인구 문제 해결에 적극 대응해 왔다. 그 결과, 2024년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년 대비 11.6% 상승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고, 2025년 2월 기준 주민등록 인구수도 전월 대비 4205명 증가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2023년 실질 경제성장률도 전년 대비 4.8%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성과로, 인천시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시는 기존 출생정책의 보완을 통해 출생아 수 증가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추가로 3종의 정책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먼저 청년들의 사회적 교류 감소와 결혼중개업체 이용 부담으로 인한 결혼 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어드림' 정책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만남을 지원하고,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대상은 인천에 주민등록을 두거나 인천에 재직 중인 24세~39세 미혼 남녀이다.

또한 과도한 결혼 비용과 예식장 예약 전쟁으로 결혼을 미루는 청년들을 위해, ' 맺어드림' 정책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인천 내 공공시설 15곳을 무료 예식장으로 개방해 개성 있는 맞춤형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예식비 일부(1쌍당 최대 100만 원)를 지원해 예비신혼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이어 출산 지원 정책인 ' 1억드림'에 더해, 양육 중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체감형 지원 정책 '길러드림'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길러드림'은 ▲1040천사 돌봄 ▲틈새 돌봄 ▲온밥 돌봄 세 가지 사업으로 구성된다.

'1040천사 돌봄'은 정부 지원(연 960시간)을 초과하여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 최대 1040시간까지 서비스를 확대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돌봄 수요 증가에 맞춰 돌봄 기관을 확충, 보다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조성한다.

'틈새 돌봄'은 기존 돌봄 시간 외에도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주말까지 온종일 돌봄을 제공하며, 맞벌이 등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해 아픈 아이 돌봄 및 안전한 이동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온밥 돌봄'은 다함께돌봄센터 이용아동을 대상으로 방학 중 무상 중식을 지원한다. 또한 결식아동급식카드와 배달앱을 연계하고, 할인 가격으로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는 음식점을 발굴하여 결식아동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길러드림'은 빈틈없는 돌봄 지원을 통해 모든 가정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출산과 양육이 부담이 아닌 행복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정책 개발과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인천형 출생정책 6종 시리즈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국가적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모델을 중앙정부 및 타 지방정부와 적극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는 정부에 다양한 저출생 정책을 건의, 정부는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법률안 제출·대통령실 내 저출생대응수석 신설·저출생 대응 지방교부세 산정기준 등을 정책에 반영한 바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형 출생정책은 단순한 출산 장려책이 아니라, 청년들의 만남부터 결혼, 출산, 양육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촘촘하게 지원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인천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2. 오인철 충남도의원,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수상
  3. 위기브, ‘끊김 없는 고향사랑기부’ 위한 사전예약… "선의가 멈추지 않도록"
  4.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5.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1.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2.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3.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4.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당선작 선정
  5. [현장취재 기획특집]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 디지털 경제 성과 확산 활용 세미나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