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숙종태실' 원형 복원 팔 걷었다

  • 전국
  • 공주시

공주시 '숙종태실' 원형 복원 팔 걷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손잡고 망실된 부재 상당수 수습
추가정비.3D스캔 후 태실 모형 확정… 곧 원형 보일 듯

  • 승인 2025-03-21 21:09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태실
공주시 '숙종태실' 원형 복원에 팔 걷었다.

태(胎)는 뱃속 아기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 주는 임부의 장기(臟器)다.



조선 왕실은 왕족이 태어나면 태를 잘라 명당이나 길지에 묻고 '(胎室·아기씨태실)'을 조성한 뒤 주인이 왕위에 오르면 석물(石物)을 단장(가봉태실)해 관리했다.<사진>

공주시 태봉동의 조선 19대 임금 숙종 태실(1683년)도 그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후 세월이 흐르면서 원형이 크게 상실됐지만 시가 2021년부터 석물과 부재를 수습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내며 원형 복원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18일 임승수 문화유산과장은 "시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손잡고 '숙종 태실 복원고증연구'를 진행해 석물 일부를 확인·수습하는 성과를 얻었다"며 "아직 찾지 못한 중동석·개첨석·주석 등에 대해서도 추가 발굴 노력을 계속해 가능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숙종 태실에는 망실된 부재와 별도로 가봉태실비·아기씨태실비 및 사방석이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귀부 위에 이수를 갖춘 형태의 태실비 비신(碑身)에는 '주상전하태실'이라 적혀있다. 1992년 충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시가 현장 주변에서 수습한 석물 약 40여점(전석·상석·동자주석·횡중석)은 충남역사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태항아리는 일제 강점기에 경기도 고양시 서삼릉(조선왕릉군)으로 옮겨진 후 현재 태지석과 함께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관리중이다.

태실의 양식은 조선 중기부터 후기까지 팔각의 평면에 전석과 상석을 깔아 갖추고 그 위에 동자주석과 주석을 세워 횡죽석을 받친 후 돌난간을 댄 형태다.

팔각 평면의 중앙에는 사각형의 사방석을 놓고 중동석과 개첨석을 올려 가봉태실의 면모를 갖추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 방성연 학예연구사는 "수습한 석물을 보존처리한 뒤 3D 스캔을 통해 숙종 태실 모형을 제작 전시할 예정"이라며 "태실의 발견 성과와 의미를 홍보하고 역사적 의미을 살피는 특별강연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석물 수습과 부지매입 등 기본 절차가 마무리 되면 전문가 의견을 들어 태실의 입체 원형을 설계하고 이를 바탕으로 태실 복원을 마칠 예정이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행정수도 완성 우리가"… 세종시장 與 '탈환' vs 野 '수성'
  2. 장동혁 “무죄 추정 원칙 적용… 사과·절연 주장은 분열 씨앗”
  3.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등록 행렬 "행정수도 변화 이끌 것"
  4. 홍순식, 세종시장 예비후보 등록 "선거 행보 본격화"
  5. 천안법원, 영업신고 않고 붕어빵 판매한 60대 여성 벌금형
  1. 나사렛대, 방학에도 '책 읽는 캠퍼스'…독서인증제 장학금·인증서 수여
  2. 전북은행, 'JB희망의 공부방 제221호' 오픈식 진행
  3. '4년제 대학 취업률 1위' 한기대, 2025학년도 학위수여식 개최
  4. 천안시, '지속가능한 도시' 박차…지속가능발전협 제23차 총회
  5. [현장취재]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정례회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우리가"… 與 탈환 vs 野 수성 `혈투`

"행정수도 완성 우리가"… 與 탈환 vs 野 수성 '혈투'

6·3 지방선거를 100일 앞두고 세종시장 출마자들의 선거 레이스에 속도가 붙고 있다. 장차 행정수도를 이끌어 갈 '수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탈환', 국민의힘은 '수성'의 목표로, 한치의 양보 없는 혈투가 예고된다. 특히 진보 성향이 강한 세종에서 탄생한 '보수 지방정부'가 이번 선거에서 자리를 지켜낼지, 현직 최민호 시장에 맞설 대항마가 누가 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시장 후보까지 다자구도가 연출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 및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제9대 지방선..

장동혁 “무죄 추정 원칙 적용… 사과·절연 주장은 분열 씨앗”
장동혁 “무죄 추정 원칙 적용… 사과·절연 주장은 분열 씨앗”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기징역 선고와 관련, “아직 1심 판결이다. 무죄 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과와 절연의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고도 했는데, 더불어민주당과 야당 등 당 안팎에선 “장동혁을 끊어내야 한다”는 등의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사과와 절연 주장은 분열의 씨앗”=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안타깝고 참담하다”면서도 “국민의힘은 줄곧 계엄이 곧 내란은 아..

세종시 합강동 `자율주행존` 절반 축소...선도지구 본격 조성
세종시 합강동 '자율주행존' 절반 축소...선도지구 본격 조성

2026년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의 발판 마련을 넘어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성공이란 숙제에 직면하고 있다. 인구 39만 의 벽을 허물고, 수도 위상의 특화 도시로 나아가는 핵심 기제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합강동(5-1생활권) 스마트시티 현주소는 아직 기반 조성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 로드맵에 올라탄다. 논란을 빚은 '자율주행 순환존'은 절반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핵심 권역인 선도지구 분양에 앞서 주변의 양우내안애 아스펜(698세대)과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580세대), LH 공공분양(995세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9회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 제9회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

  •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에 쏠린 눈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에 쏠린 눈

  • 고향의 정 품고 ‘다시 일상으로’ 고향의 정 품고 ‘다시 일상으로’

  • 대전시의회 임시회서 대전·충남통합 반대의견 가결 대전시의회 임시회서 대전·충남통합 반대의견 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