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직선거법 2심무죄…野 유력 대권주자 굳히나

  • 정치/행정
  • 대전

이재명 공직선거법 2심무죄…野 유력 대권주자 굳히나

서울고법 "김문기·백현동 발언 허위사실 아냐"
1심판단 뒤집어…충청野 친명 색채 짙어질 듯
당내 비명주자는 입지 축소 전망 李 "사필귀정"

  • 승인 2025-03-26 15:40
  • 수정 2025-03-26 16:13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50326154331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조기대선 가능성 속 대세론에 쐐기를 박고 제1야당 유력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당분간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 대권 가도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인데 동시에 전통적 캐스팅 보터 지역인 충청권에서도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26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용도 지역 상향 변경이 국토교통부 압박에 따라 이뤄졌다고 발언한 것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문기 모른다' 발언과 백현동 발언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는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재판 후 법원에서 "사필귀정 아니겠나"라며 "진실과 정의에 기반해서 제대로 된 판결을 해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가 이날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거의 대권 행보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 잠룡 선호도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 잠룡과의 일대 일 여론조사에서도 앞서고 있다.

반면, 당내 비명(비이재명) 주자인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총리 등의 입지는 좁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충청권에서도 친명 체재가 더욱 뚜렷해 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국회의석은 모두 28석이 있는데 이 가운데 민주당 의원은 21석(국민의힘 6석, 무소속 1석)이나 된다. 이 가운데 민주당 의원 대부분은 친명 또는 범 친명으로 분류된다.

문진석 의원(천안갑)이 이 대표 최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이며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과 황정아 의원(대전유성을) 각각 수석대변인과 대변인으로 이 대표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정현 의원(대전대덕)은 이 대표가 직접 지명한 최고위원을 거쳤고 강훈식 의원(아산을)은 지난 대선캠프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아 그를 도왔다.

이연희 의원(청주흥덕)은 원외 친명 조직이었던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신이다.

2심 선고가 있었던 서울 서초동 법원에도 조 의원을 비롯해 이 대표 체제에서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지낸 박범계(대전서을) 의원이 함께 했다.

또 지역 대표적 친명인 장종태(대전서갑), 강준현 의원(세종을) 등도 함께 했다.

충청권 친명그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인용되면 개막할 조기대선에서 당내 경선에서부터 '충청의 사위' 이 대표를 적극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 부인인 김혜경 여사 고향은 충북 충주로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자신을 '충청의 사위'라고 불렀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당 절반의 성공·국힘 예상외 선전… 내란청산·정권심판 팽팽
  2. 국민의힘 백성현 후보, 52.63% 논산시장 재선 성공
  3. 새벽에 뒤집힌 대역전극 환희와 눈물이 교차했던 대전교육감 당선 순간
  4. 대전교육 최우선 과제는 '학교 안전·학교 급식·교권 회복'
  5. [한화에어로 참사] "사고 재발 방지 이행 여부 확인"…경찰, 사업장 압수수색
  1. 세종교육 새 수장 '강미애' 그는 누구인가
  2. '서산지역 충남도의원 선거 판 뒤집혔다' 서산, 더불어민주당 모두 석권
  3. 교육계·시민사회, 새 교육감들에 주문 "현장 변화로 답해야"
  4. [대입+] 6월 모평 국어·영어 쉬워지고 수학 비슷… 체감 난도는 엇갈려
  5. 생명연, 암세포 내성 약화시키는 기제 발견…항암치료 효과 회복 가능성

헤드라인 뉴스


[한화에어로 참사] "더는 일터서 목숨 잃지 않길"…합동분향소 발길

[한화에어로 참사] "더는 일터서 목숨 잃지 않길"…합동분향소 발길

"타지에서 일하는 아들 생각 나서 더 마음 아파요." 5일 오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유성구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한 시민은 이같이 말했다. "20대 희생자도 있다는 사고 소식을 접한 후 생산직에서 근무하는 아들이 걱정됐다"라며 "남 일 같지 않다. 젊은 청년들이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일은 더는 없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난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유성구청은 오는 25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400년 전 절절한 사부곡(思婦曲)…당진시 `안민학 애도문` 국가보물 승격 추진
400년 전 절절한 사부곡(思婦曲)…당진시 '안민학 애도문' 국가보물 승격 추진

당진시가 20대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아내를 향한 남편의 애틋한 사랑이 담긴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243호 '안민학 애도문 및 백자명기'를 국가 지정 문화유산(보물)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절차에 나선다. 시는 6월 5일 충남도 문화유산 안민학 애도문의 국가지정(보물) 승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8년 도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민학 애도문은 안민학 선생이 부인을 여의고(1576년 5월 10일 병자년) 관에 넣은 부장품으로서, 한글로 쓰인 16세기 애도적 내용의 편지다. 애도문은 1978년 소유자가 14대 조모인 현풍 곽씨 묘를 충..

제1회 섬비엔날레, 개막 300일 앞으로…24개국 70여 명 작가 참여 전망
제1회 섬비엔날레, 개막 300일 앞으로…24개국 70여 명 작가 참여 전망

2027년 4월 3일 개막을 목표로 준비 중인 제1회 섬비엔날레가 3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청남도와 보령시가 공동 설립한 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행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직위는 2026년 3월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해 전시, 행사 운영, 홍보, 교통·숙박, 안전관리 등 분야별 실행체계를 구체화했다. 4월에는 관계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협력 기반을 마련했으며, 5월에는 자문위원을 위촉해 전문가 의견 수렴 체계도 갖췄다. 전시 분야에서는 24개국 70여 명의 참여 작가 섭외와 작품 콘셉트, 설치 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