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서울은 오르고 지방은 내리고… 양극화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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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서울은 오르고 지방은 내리고… 양극화 심화 우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 동향 결과
서울 0.08% 올라 10주 연속 상승… 상승폭은 줄어
대전 -0.04%, 세종 -0.07%, 충남 -0.06% 하락 이어

  • 승인 2025-04-11 13:50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4월 첫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4월 첫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재지정에도 서울 아파트 값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충청권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다. 전주(-0.01%)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서울 상승폭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이 0.08% 오르며 1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은 2월 첫째주 0.02% 오름세를 시작으로 3월 셋째 주 0.25%까지 오르다가 토허제 확대 재지정 이후 상승폭이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에선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도 체결되나 일부 지역과 단지에서 매수 관망세가 확대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달리 지방은 여전히 하락세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4% 하락했다. 대전의 경우 전주(-0.07%)보다 하락폭이 줄어들었고, 세종은 0.07% 하락하면서 전주와 보합세를 보였다. 충남의 경우 0.06% 하락해 하락폭이 0.03%포인트 늘었고, 상승으로 전환됐던 충북은 한 주만에 0.03%포인트 줄면서 0.02%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에서 서울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울산(0.01%)이 유일했고, 수도권에서도 서울을 제외한 인천과 경기도 각각 0.02%, 0.01%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그 외 지역은 모두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양극화가 심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충청권에서 대전과 세종, 충남의 경우 올해 들어 단 한 번도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바 없어서다.

대전의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은 매매가격은 물론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어 시장 흐름이 좋지 못하다"며 "서울은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 이 여파가 지방으로 언제쯤 올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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